4차 산업혁명과 믿는 도끼

by 오종민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신기술은 인류를 편리하게 살게도 해주지만, 역사상 최초로 기술을 사용해서 전 국민을 밀착 감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빅 체인지 - 중에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혜택과 그 혜택이 주는 위험성 사이에서 말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그것들은 벌써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이다. 또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개인정보를 스스로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은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달콤하다. 위협보다 이득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제 문명의 혜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기술들이 국민을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좋은 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훨씬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AI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다. 그것을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도 결국 인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에 대한 믿음 때문에 우리는 이 기술들을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이 없다면 애초에 누릴 수 있는 자유도 없을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지언정 믿어야 살 수 있는 것이 사람이 아닐까? 그러니 서로 믿고 함께 누리자.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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