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것을 후배들에게 알려주지 않으려고 하는 선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신이 힘들게 쌓아 올린 노하우를 후배들이 쉽게 얻으려 하는 것이 싫기도 하거니와 그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자신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가진 것을 가르쳐 주었을 때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 내 경쟁상대가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가르쳐 주면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식을 전수하더라도 전할 내용을 잘 정리해야 한다. 정리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더 체계화되고 탄탄해져 간다. 또,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들까지 덤으로 발견하는 행운까지 누릴 수 있다. 고인물이 썩듯이 지식도 마찬가지다. 내 것이라고 고이 간직해 놓으면 다른 이들이 발전하는 동안 나는 내가 만든 우물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못한다. 누군가를 가르치다 보면 배울 점도 많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기 때문에 내가 생각지 못하는 것을 그들에게서 배울 수가 있다. 그러니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해서 결코 손해가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