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는 단순하게

by 오박사

아프면 식욕이 없어지고 먹지 못하면 힘이 빠진다. 그래서 나는 아플 때 오히려 더 잘 먹으려 한다. 평소보다 더 잘 챙겨 먹는다. 아픈 것이 너무 싫기 때문이다. 몸이 힘든 것도 싫지만 아파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못하는 시간도 싫다.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하는 시간은 정말 답답하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챙겨 먹고 약도 잘 챙겨 먹고 잠도 잘 자려고 한다. 곰처럼 무식하게 허리가 아픈데도 하루 종일 누워서 쉰 적도 있다. 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무조건 쉰다. 5일 동안 아파서 제대로 집중 못하는 것보단 2일 아프고 3일 집중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아파서 쉬는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더 큰 병을 얻게 되면 더 오랜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우리에게 일종의 경고를 보낸다. 나는 내 몸이 보내는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 아플 때는 단순하게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최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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