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그리고 잘못을 지적받는 것도 쉽지가 않다. 지적받은 상대의 기분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잘못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고맙게 느껴진다. 내가 모르는 단점을 알게 되었을 때는 더 그렇다. 내 단점을 고칠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습관으로 굳어져 누군가에게 실수를 하거나 언젠간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단점을 지적받게 되면 그 순간에는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설령 그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말을 했든 간에 나에게 득이 된다면 감사한 일이다. 경험상 내 앞에서 칭찬만 하는 사람보다는 단점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 더 진실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내 잘못을 지적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것을 고쳐야 할지 말지는 오로지 내 몫이다. 단, 지적받은 것을 수정했을 때 평소 내가 보지 못했던 다른 길이 열리는 것만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