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한 게 없고 사람들 또한 달리 변한 것은 없는데 계속 변해가는 것은 내 마음뿐이다. 분명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내 마음이라는 것을 아는데 가슴 한쪽에 들어찬 덩어리를 떼어 내기가 쉽지 않다. 옛 성현들은 이것을 진즉 알았던 듯하다. 그래서 육신과 영혼을 합일시키려 공부했고, 저 돌덩이가 쓸데없는 걱정,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나도 그 길을 찾고 있다. 돌덩이를 치워버리고 내 영혼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쓸데없는 것에 고민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언젠간 이 답답함이 하이웨이처럼 뻥 뚫려 버리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