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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Sep 16. 2016

한사람이 갔다. 빠르게 갔다.

나는 이별을 마치기로 했다.

연락할 곳이 없다는 것.

한사람이 갔다.

빠르게 갔다.

다른 사람이 오기 위해서였을까.


그렇게 믿고 싶었던 날이었다.

그날 유독 흐린 하늘에선 많은 비가 내렸다.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은 그날을 추억한다.


미워하지 말자.

부디 좋은 기억까지

아프게 두지 말자.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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