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촛불이 바람에 꺼진다면

사진으로 마음을 말하다

by 이용현

희망을 자꾸 짓밟기 때문에

몸에서 가시를 키우고 있어요.

당신이 나와 사랑하는 이들을 공격했을 때

우리들이 다치지 않도록.

우리 힘을 모아요.

한 송이씩 다발로 모이면

우린 더 아름답다는 걸 알잖아요.


사계절 내내 힘이 들 때면 우리 다 같이

어디서든 다시 피어나기로 해요.

촛불이 바람 때문에 꺼진다면

바람을 맞고 자라는 꽃이 되기로 해요.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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