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사랑이 온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파리에 가고 싶다.
고즈넉하게 걷던 베르샤유 궁전.
천진난만 했던 아이들의 미소.
밤이 지나도 눈앞에 아른거리던 에펠탑의 야경.
모든 빵이 맛있었던 빵집들.
비까지 로맨틱하게 내리던 파리의 골목.
한 때 내가 사유했던 좋은 기억을 아끼는 사람에게 풀어놓고 싶다.
혼자 머물렀던 시간을 나눠가짐으로써 그또한 나와 같이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것.
가능한 좋은 영향을 주고싶은 마음으로 함께 손을 잇자고 고백하고 싶다.
내 생애 단 한 번으로 끝났던 순간을 두 번에 걸쳐 나눠갖는다면 그도 나를 오래 기억할 것이다.
가능한 많은 기억을 나눠갖어야 사랑이 오래간다는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