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그 어색함앞에
환갑이 된 아버지가
요즘따라 사랑을 자주 표현한다.
낯선 느낌이 익숙함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엄마의 삶은 자식인 나에게 쏟아졌지만
아버지의 삶중에 팔할은 자기 자신에게 더 많이 쏟고 살고 있었음을 이해하고 있다.
자신이 버티고 자신이 살아남아야
엄마와 내가 살수 있을 거라 믿었을 테니까.
이제야 겨우 숨을 돌릴만한 나이가 되어
그간 소원하고 멀어진 사랑이란 표현들을
나지막이 용기내 꺼내보고 있다는 것을.
감히 짐작한다.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