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모를 인연들까지

by 이용현

어느 별자리를 바라보고 누워서 너는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으며 미래를 상상하고 우리는 뭐 잘 되겠지. 하고 흘러간 친구들.

서툰 언어들로 돌아가면 연락할게! 너도 그 곳에서 나도 잘 살고. 우리 다시 여행하자고 설레발을 치면서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연락도 끊기고 그저 멀리서 잘 살고 있으려나. 안부나 생각하는 저녁이다.

사랑을 하고 헤어진 것도 아닌데 가끔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고 헤어진 타국의 친구들에게 미련이 남는다.

저 멀리 떠나온 타국에서 낯선 이방인으로 만나도 우리는 친구라며. 함께 어울리고 춤추며 추억이 되어주던 타국인들.

내게 한없이 관대하고 친절하기도 했던 그 이름 모를 인연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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