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용현 Aug 06. 2021

인상이 곧 인생이 된다는 말.

사람의 표정을 읽으며 느낀 것

사람의 인상은 곧 그가 살아온 인생일까. 나는 그동안 많은 표정을 바라보고 관찰하며 자라온 것 같다. 오래전 나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노숙인들을 근 2년간 바라봤고, 택배 알바와 막일을 하면서 노동인의 고된 얼굴을, 고가 촬영의 웨딩촬영 알바를 하면서 재력이 넘치는 사람들의 표정도 자주 보았다.

사람의 얼굴, 그 안에 담긴 표정엔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성품이나 교양. 살아온 환경을 대변하기라도 하는 듯 두루두루 이야기가 씌여져 있는 것만 같았다.

가장 가까운 나의 부모. 그의 얼굴만 보아도 당신들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가늠이라도 하는 것처럼.

최근에야 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하고 영상 속에 내 얼굴을 비추면서 나의 삶도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는지도 생각해보았다.

감정의 변화는 행동으로 드러나고 행동은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그 근육들은 사람의 인상과 표정에 기여한다.

자주 쓰는 근육과 표정은 곧 그 사람의 인상이 되겠지.


표정 연습을 하기 전에 삶의 자세, 태도를 면밀히 살펴볼 때다.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환한 인상이 되도록 말이다.


얼굴이야 타고난다지만 인상과 표정은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이라 믿는다. 나는 오늘 거울 앞에 서서 그간 삶을 대했던 태도와 앞으로 남은 날들의 태도에 대해 묻는다. 


'인상''인생' 된다는 말을 끄적이다 여기까지 쓰게 되었다.

해당 사진은 배우 조한준 촬영 컷입니다.
사람의 얼굴에서 따듯함을 읽는다.


작가의 이전글 글자로 연애를 하고 지울 수 있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