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입니다. 어느덧 1년의 반. 따사로왔던 봄을 지나 사계절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웃음 속에서 후회 속에서 한 장씩 한 잎씩 떨어지는 시간과 이별하며 살아가고. 잘 지내고 있다보니 무성해지는 시간 속에서 이렇게나 빠르게 시간이 또 흘러왔구나 놀라게 됩니다. 그럼에도 하루 씩. 일 분 일 초씩 자기답게 최선을 다해 살고 있었던 우리는 일 년의 반을 비워낸 것이 아니라 일 년의 반을 채워낸 것입니다. 그러니 잘했습니다. 6월에게 놀라지 마세요. 6월은 절반이나 왔다고 우리를 격려하고 위무하며 조금 더 앞으로 가보라고. 행운이 있을 7월에게 가보라고 독려하고 있으니까요. 힘내세요. 오늘도 힘내서 살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