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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훈 Oct 12. 2016

나는 어떤 여자일까? 여우성 테스트

나를 먼저 알아야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

나는 어떤 여자일까요?     


남자에게 순종만 하는 착해빠진 여자일까? 아니면 일반적인 남자에게는 날을 세우다가도, 내 남자의 요구에는 그대로 복종하는 여자일까요?     


나는 정말 당당한 여자, 여우같은 여자일까를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여우성 테스트>


1. “오늘 밤 집에 가지 말고 나하고 지내자.”
남자가 갑자기  이런  요구를 했을 때, 또는 돈을 빌려달라는 등  어떤 무리한 부탁을 할 때 여자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 들어줄 수 없다.

 또 아직 그런 관계도 아니다. 들어주고 싶지 않은 부탁이다.

이때  "아니오"라고 말할 때 당신은 죄책감을 느끼는가? 혹은 "아니오"라고 말해놓고 후회하는가? 관계가 단절될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2. 처음에는 자신을 존중하던 남자가 이제는 어쩐지 쉽게 자신을 대하는 것 같다. 편해진 느낌도 들지만 때로는 무시한다는 느낌도 든다. 명령조의 언어도 느껴진다. 당신은 그에게 자신을 존중해달라고 말하는가?     


3. 연애를 하다 보면 데이트하는 장소부터 시간, 식사 메뉴 등 의견이 불일치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당신은 ‘그가 원한다면 나도 좋아?’ 이렇게 생각하며 자신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때로는 내 마음도 이해해 달라며 매달리거나 애원하는가?     


4. 남자가 대신 숙제를 해달라거나 바쁜 일이라며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당신은 이럴 때 그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여 그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종종 잠도 자지 않고, 쉬는 시간도 포기하면서 도와주고 있는가?     


5. 데이트 약속을 잡을 때 당신이 늘 그 남자의 사정과 상황에 맞추고 있는가?

남자가 주도하는 그의 데이트통보에 당연히 응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통보조차 애원하며 구걸하듯 얻어내고 있는가?     


6. 남자에게 부탁을 했다. 그가 들어주지 않았다. 당신은 한 번 했던 부탁을 반복해서 한 적이 있는가? 마치 그가 듣지 못한 걸로 생각해서 또다시 같은 내용의 부탁을 한 적이 있는가?      


7. 데이트하다 보면 서로 다투는 일도 생긴다. 싸운 후에는 늘 당신이 먼저 연락하거나, 혹은 먼저 사과하는가?     


8. 사랑도 50대 50으로 서로 똑같이 사랑할 수는 없다. 남녀 중 누군가는 상대를 사랑한다.

 당신이 생각하기에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당신이 훨씬 더 많이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가?     


9. 그 남자와 헤어진 후, 가끔은 안도하거나 혹은 노동에 시달린 것처럼 종종 기진맥진한 기분이 드는가?     


10. 사랑은 확신이라고 하지만 당신은 늘 확인하고 싶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당신은 그의 관심과 애정을 항상 확인하고 싶은가?        

       


당신은 어떤 여자인가요?     


위의 10개의 물음 가운데 '예'라는 대답이 다섯 개 이상 나왔다면 당신은 남자에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훨씬 많은 착해빠진 여자입니다. 여우성이 약한 여자입니다.      


어떤 계기가 생긴다면 자기 자신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여자입니다. 그것은 배움도 집안도 나이도 관계없습니다. 남자에게 끌려가기 쉬운 성정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당신이 사귀는 남자가 나쁜 남자라면 신문에 나는 고통을 기 딱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는 당신처럼 여자의 착해빠진 걸 악용하는 나쁜 남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은 입으로는 당당하게 산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그 남자가 마음에 들어 ‘내 남자’로 만들려고 할 때는 갑자기 자세를 낮추어 남자의 모든 말을 잘 듣는 하녀처럼 굴거나, 혹은 엄마처럼 간섭하려고 합니다.      


남자에 대해 지나친 복종이나, 지나친 간섭도 당당한 사랑과는 먼데도 그렇게 행동합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보편적인 양성평등만 가르쳤지 실생활 속의 평등이나, 사랑의 기술을 잘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겉은 단단한 밤송이지만 실제로는 허술해 속이  비어있는 여자보다는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꽉찬 여자, 그런 여자가 여우같은 여자입니다.


그래서 여왕처럼 사랑하는 길에는 찬바람도 많고 비바람도 많습니다.


어쩌겠습니까? 혼자 살 수 없는 게 세상인 것을.     


그래도 기다릴 가치가 있는 남자를 기다려야죠. 아무때나 내 심장을 밟고 갈 그런 스쳐갈 남자 말고요.




추신:


대문과 본문의 그림은 박항률 화백의 작품, 글은 리 야곱의 글을 참조해 다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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