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순훈 Nov 15. 2015

내 행복을 누가 가져갔을까?

'내 행복을 훔쳐가는 일곱 명의 도적'

"지금 현재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이 말은 행복을 찾기 위해 가장 필요한 말이자,  연구결과입니다.


삶의 만족도에 대한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매우 낮습니다. 왜 한국인은 자신을 유달리 불행하다고 생각할까요?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스웨덴에서 행복한 삶에 대해 연구하는 헨 에드베리는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이유를 “지금 현재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불행을 만드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자기라는 겁니다.


 에드베리는 지난 7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더 포지티비티 블로그'(The Positivity Blog)에서 누가 내 행복을 가져가는 지에 대해  말합니다.


매일 불행을 한 움큼씩 집어 자신의 인생에 뿌리는 것이 어느새 남녀노소 모두의 습관이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는 사이 눈앞에 있던 행복은 저 멀리 도망간다는 겁니다.

에드베리는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받은 걱정거리들과 자신이 일상에서 겪은 경험을 엮어 '행복을 도둑 맞는 7가지 습관'을 집어내고 이 습관들을 고치는 방법들을 소개했습니다.


에드베리가 말하는 ‘내 행복을 빼앗아가는 일곱 가지 나쁜 습관’입니다.


첫 번째 악습은 '나쁜 말 듣기'입니다.


괜히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괜히 시무룩해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어차피 말은  말일뿐, 자신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에드베리는 가장 자주 만나는 지인 5명과 자주 접하는 매체 5개의 목록을 적고, 자기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하는 사람과 매체를 멀리하라고 말합니다. 악플을 달거나 나쁜 메시지를 주는 사람은 차단하거나 무시해야 한다고 조언한 겁니다.  


두 번째 악습은 '초조해 하기'입니다.


우리 주변에 스스로 앞길이 막막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을 찾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에드베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차분히,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그는 제자리에서 우왕좌왕하기보다 한걸음 내딛는 것이 훨씬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 악습은 '담아두기'입니다.


살다 보면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기에 비난을 들을 수도 있고, 야단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가서도 이불을 차며 그 일을 자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여기서 에드베리는 '내보내기'를 강조합니다. 자기의 말을 들어줄 상대를 만나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쏟아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담아두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사실 그 일은 내 잘못이 아니다', '운 나쁘게도 내가 화풀이 대상이었을 뿐이다'고 '넘기는' 것입니다. 이미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대해서는 매이지 말라는 겁니다.


네 번째 악습은 남들과 '비교하기'입니다.


비교는 '불행 전도사'입니다.
잘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행동이야 말로 불행의 지름길이라는 겁니다. 많은 가정들이 남편이나 아내,아이를 비교하는 말을 해서  불행해진다는 겁니다.

에드베리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돌이켜보기'를 제시했습니다. 인생길에서 그동안 내가 헤쳐온 고난을 돌이켜보고 그때 느꼈던 성취감을 다시 생각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겁니다.


다섯 번째 불행을 가져다 주는  악습은 '들볶기'입니다.

 항상 바쁘게 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자신을 들볶는 사람은 결국 진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쉬어가기'가 필요합니다. 45분 열심히 일하는 대신 15분 동안 간식을 먹거나, 산책을 하면서 '노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10분 앞당기기'도 해법입니다. 집에서 10분만 일찍 나온다면 출근길 1시간 동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자신을 들볶는 것은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악성 바이러스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 나의 자존을 회복하는 것이 해결책인 것입니다.


여섯 번째 악습은 '웅크리기'입니다.

 

편안한 일상에 묻혀 새로운 시도를 피하는 습관은 결국 권태와 불행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런 습관이 있다면, 도전 정신을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거창한 일에 도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 음악을 듣거나, 새 책을 보는 것도 도전입니다. 새로운 일에  즐거워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불행에 빠트리는
일곱번째 악습은 '걱정 만들기'입니다.


별것 아닌 일을 크게 부풀리고 한숨 짓는 일이 불행을 불러온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지렛대'를 항상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일로도 자신의 감정을 최악으로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기분 상태에 '반전'을 줄 수 있는 지렛대를 근처에 둬야 스스로 ‘걱정을 만드는 늪'에 빠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에드베리는 자기의 수첩 구석에 '웃자!'(Lighten up!)라는 문구를 적어 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가볍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이 내 행복을 빼앗아가는 내 마음에 사는 일곱 명의 도적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처가 말하는 '불타는 집'에 사는 인간이 갖고 있는 어쩔 수 없는 고통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구처럼 떠돌아 다니는 유목민이 아니라 벼농사를 지어온 정주민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스스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시선을  더 많이 의식하며 삽니다.


애를 낳는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습니다.

유목민은 ‘출산’ 자체가 노동력이 늘었기에 기쁨입니다. 정주민은 그 ‘출산’이 정당한 출산이 아니면 불행이 됩니다. 주변의 들쑤시는 말에 견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은 지나치게 자신과 가족을 남들과 비교하거나 자신을 들볶는데 있습니다.

남들과  아이의 성적을 비교하고, 아파트 평수를 비교하고, 차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걸로 행복을 찾는다면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 빼고는 다른 사람은 다 불행하다고 여겨야 합니다.


한국인이  얼마나 남들과 비교하고 그것으로 자신을 들볶았으면 이제는 남들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싶다는 내용의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이 잘 팔렸을까요?


 에드베리가 말했듯이,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존감’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을 스스로를 믿고 행동해야 행복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브런치에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고,  내 운명을 사랑해야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나는 내 운명’을 쓰고 있는 겁니다.


행복은 나에게서 시작됩니다.

나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싸이의 '성공 고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