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글 쓰면, 그러잖아도 나온 뱃살이 계속 늘어날 것 같아,
그림 작업으로 전향했는데.
그림 그리는 일도 책 읽고, 글을 써야 한다. ㅠ
어제 드디어 다시 지병이 도졌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 그리고 새끼손가락부터 팔뚝, 어깻죽지로, 그리고 다시 오른쪽 옆구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등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어지는 통증.
어제저녁 그냥 놔두면 큰일 날 거 같아. 집에 있는 온갖 찜질팩을 다 데워서
어깨부터 옆구리 종아리 발까지 찜질하며 잤다.
새벽 조금 개운해진 거 같아 작업실로 나왔는데, 다시 아프다.
1월부터 쓴 글이 300개. 글의 길이는 들쭉날쭉하지만 내게 적지 않은 작업이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작업한다고 운동을 생략하고 몰두했더니 그새 병이 도졌다.
과욕은 금물인데, 작업은 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일이고,
그렇다고 막 노젔다보면은 또 엉뚱한 데로 흘러가기도 해서
그림 그리는 일도 역시나 완급과 균형이 중요하다.
며칠은 쉬어야 할 거 같은데... 머리가 몸을 놔주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