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기인 친구. 친구들 사이에 어쩌면 아버지 같은 분위기의 친구다. 나한테만 그런지도 모르겠다.
돌아가신 아빠를 닮았다. 게다가 두 사람의 이름 가운데 글자가 같다. '클 태, 泰'
중소기업 대표이다. 열심히 동분서주하며 성실히 회사를 이끈다. 너무 바빠서 직접 문상은 못가지만, 동기 부모 장례식에는 빠짐없이 친구가 보낸 화한이 제일 먼저 도착한다. 학교 다닐 때는 몰랐던 친구.
싸이월드 동창찾기, 다음 카페, 네이버 밴드를 통해 동기들 교류의 장이 펼쳐지면서 나는 많은 글을 올렸고,
친구들은 글을 통해 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연말 동창 모임에서 주황색 바지를 입은 이 친구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그리고는 전시때마다 멋진 화분을 하나씩 보내주었다. 인물을 그리면서, 가족 아닌 사람으로서 가정 먼저 그리고 싶었던 친구다. 실물이 더 잘생겼지만, 내 그림으로 표현된 너그러움은 실물 못지 않다.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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