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is Money” 살고 싶다면, 시간을 훔쳐라!
1, 2, 5, 10, 20, 50, 100, 500, 1000, 5000.
이 숫자는 미국화폐인 달러의 지폐 단위이다. 우리나라의 지폐 단위와 비교해보자면 상대적으로 종류도 다양하고 금액도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달러 지폐 전면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얼굴이 등장한다. 그들 대부분은 미국의 건국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대단한 인물들이다. 특히, 대통령을 역임한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과학자이자, 문필가, 사업가이며, 외교관, 정치가였기도 한 벤자민 프랭클린은 200년전 18세기 신대륙의 역사와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보스톤의 어느 가난한 가정의 10명의 자녀중 8번째로 태어나 정규교육이라고는 단 2년이 전부였지만, 근면과 성실함을 무기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존재가 되었다. 해박한 지식과 출중한 능력으로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업적들을 남겼는데, 미국 철학협회 창립과 사다리 의자, 다초점 안경, 피뢰침의 발명, 그리고 미국 독립선언서의 초안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그의 존재감과 위대함은 그가 바로 100불짜리 지폐의 당당한 주인공이라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후세에 길이 전해지는 수많은 명언을 남긴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가 바로 “Time is Money” 이다. 수년전 상영되었던 ‘인타임’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인 ‘Time is Money’가 메타포로 사용된 영화라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인간들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 즉 의식주를 시간으로 계산하고,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그 즉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돈으로 거래되는 인간의 수명! “살고 싶다면, 시간을 훔쳐라!!” 영화의 완성도는 차치하고라도 시간으로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집세를 내야 한다는 설정자체가 흥미로웠다.
아침 조회시간, 회사에서 동료들에게 물었다. “당신은 Time(시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참으로 다양했다. “돈, 인생, 기록, 여유, 흐름, 생명, 평등, 행복, 물, 약, 유한자원, 고난의 연속, 과거현재미래, ……” 등등의 답이 쏟아져 나왔다. 어떤 이는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말도 했다. 어쩌면 이 대답들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시간의 개념이자 시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일지도 모른다. 관건은 이 시간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인타임의 영화에 대비해 보면 ‘Time is Life & Death.’ ‘시간은 삶과 죽음, 즉 생명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우리가 흘려 보내고 있는 하루와 1분 1초도 우리들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째깍째깍’하면서 말이다.
시간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부자나 가난한 이나 젊은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며 1,140분에, 86,400초다. 더도 덜도 없다. 인간의 주관적인 인식에 따라 시간의 길이가 나이의 역수에 비례한다는 ‘자네의 법칙’도 있다지만, 개인에게 주어진 물리적인 시간의 양이 달라지는 법은 결코 없다. 결국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각자 하기 나름인 것이다. 자신의 하루, 일주일, 한달…… 스케줄을 쪼개어 살펴보면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다. 한번 실행해 보시라. 얼마나 많은 소중한 시간을 무심결에 흘려 보내고 있는지,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어떻게 줄어들고 있는지 깨닫게 되면 가히 공포스러울(?) 정도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목표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 했다. 목표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다. 시간관리를 통해 자기관리에 성공하고자 하는 분들은 벤자민 프랭클린이 살아 생전 철저히 지켰다는 시간 관리의 법칙을 참조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일명 ‘3-5-7-9 법칙’이다.
* 3 - 독서, 연구 등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
* 5 - 식사 포함한 여가 (취미활동)를 보내는 시간
* 7 - 수면 시간
* 9 - 일을 하는 시간
오늘 하루도 멋지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