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인맥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행 별로 살펴보는 인맥 관리 방법

by 달공원

연예계 최강 인맥 대표 3인방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마당발을 논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박경림, 정준호, 홍석천이 그들이다. 스타 결혼식 사상 최다 하객 수를 자랑한다는 박경림은 오랜 시간에 걸친 다양한 인맥을 자랑한다. “초년생 시절, 선후배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성장했듯이 나도 아낌없이 베풀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단다. 악수를 인맥 맺기 비법이라 말하는 정준호는 별명이 정 의원이다. 그의 인맥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다방면에 많은 사람을 알아야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결과다. 커밍아웃에 때문에 한때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진실된 사람으로 인정받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홍석천은 자신의 비법을 “상대방에게 먼저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사람이 곧 재산이다”라는 인맥관리 대가들의 관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이외에도 유재석, 강호동, 김희철, 정준하, 김성은 등 다양한 인물들이 연예계 인맥관리의 대표주자들로 이름이 거론된다.


앞에서 연예계를 예로 들었지만 인맥관리의 중요성은 사실 분야나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정치계, 경제계, 문화계 등등. 심지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그 필요성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뭐 그딴 거 신경 안 써도 한평생 웬만큼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거나, “인맥관리랍시고 힘들게 수고를 기울일 의지가 없다”는 사람이라면 아무 상관이 없다.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대로 살거나 그도 아니면 “나는 자연인이다”를 외치며 산속이나 외딴섬에 들어가면 그만일 일이다. 하지만 타고난 재력이나 가진 능력은 현저히 부족한데 나름의 꿈과 비전을 감히(?) 논하는 이라면 ‘인맥’이란 결코 가벼이 치부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사람의 성장과 인맥과의 관계

인맥관리의 중요성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당신의 인맥은 안녕하십니까?’ 편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한마디로 ‘사람의 성장에 있어 인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정도로 요약하면 될 듯싶다.


그렇다면 사람의 성장을 오행과 접목해 보면 어떨까?

사람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목표의식(木)과 열정(火), 그리고 이 요소들을 받쳐줄 기본 바탕(土)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인내(金)와 유연성(水)이 더해져야 올바른 방향으로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다. 기본 바탕은 주변 환경이나 사람 등을 의미하는데, ‘기본 바탕이 어떠한가?’는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보통 ‘준거집단’이란 우리가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어울리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가가 인생의 성패를 95%를 결정한다”는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맥클레랜드 교수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배워라”는 한동철 ‘부자학’ 교수의 말도 같은 맥락이다. 즉,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들 곁에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배우고 익히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성장하고 싶다면 항상 ‘좋은 사람들’ 사이에 나 자신을 놓아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일까?

‘좋은 사람들’이란 ‘나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먼저 나 자신과 주변 환경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의 능력과 현실이 어떤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은 어떠한지, 바꿀 수 있는 것과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다. 힘들더라도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 물론 나이를 불문하고 아직도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뭘 하고 싶은지, 뭘 잘하는 지도 잘 모른다. 혼자 고민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럴 때 좋은 사람들이나 환경 속에 있으면 자신의 실체와 방법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좋은 사람들이란 ‘나에게 자극과 격려를 주는 사람’, ‘진실하고 긍정적이며 내 성장에 본보기가 되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환경 속에 나를 두는 것은 성장을 위해서 중요한 필요조건이다.




오행 별 인맥관리

사람의 오행이 각기 다르다면 각 오행 별로 보다 효과적인 인맥관리 방법이 존재할 수 있다. 다만 사람마다 주도적인 오행이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골고루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1. 목(木)

목의 대표적인 성격이라 할 수 있는 도전력과 굳세게 뻗어가려는 의지력은 강력한 인맥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인정이 많고, 따뜻한 성품인 데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 주변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든다. 하지만 이 기질이 지나치면 독단적이 되고 자기 과시욕이 심해져 주변 사람들과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의욕만 앞서 일을 벌이다 보면 유시무종(有始無終), 즉 시작은 있는데 끝이 없는 경우가 되어 주변의 신임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목(木)인들은 상황에 맞게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여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는데 힘쓸 뿐 아니라, 주변의 능력을 잘 활용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상대를 끌어가려 들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격언을 잊지 말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혜를 배워도록 하자.


2. 화(火)

미래 지향적이고 열정적인 화의 성격은 조직의 보스 스타일이다. 사리분별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희생정신이나 봉사정신까지 투철하다. 당연히 따르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뒤끝이 없다 해도 자기주장이 강한 데다 다혈질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한번 격하게 불타오르면 그 누구도 쉽게 감당이 안 된다. 이 욱하는 성질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인간관계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화(火)인들은 스스로 에너지를 제어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힘써야 한다. 충동적이거나 즉흥적으로 불타오르는 성격은 쉽게 뜨거워지지만 쉽게 식어버리기도 한다. 심하면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태워버려 종국에는 재만 남을 수도 있다. 자기주장과 개성이 강한 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 역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


3. 토(土):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데 비범함을 갖추고 있다, 중앙에 위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맥의 중심이 될 가능성도 높다. 사람의 성장에 있어 기본 바탕인 좋은 사람과 환경이 토(土) 오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다. 다른 오행들에게 안정된 토대가 되어주는 토(土)의 기질은 믿음과 신뢰의 대상이다. 토(土)가 가진 포용력은 편안함이나 심리적인 여유와도 관련이 깊다. 하지만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지나치면 세상만사가 모두 우습게 보일지도 모른다. 마음의 여유가 지나쳐 나태해지면 상대방의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토인(土人)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또 지나치게 실리를 따지는 인간관계는 오래가지 못할뿐더러 깊이가 떨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신의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공생관계를 만들어 유지하는데 힘쓰도록 하자.


4. 금(金)

신의와 의리의 대명사로 실질적인 결실을 만들어 내는데 탁월하다. 자연히 주변의 관심이 높다. 현실적인 감각이나 합리적 사고는 인간관계에서도 결코 손해를 보지 않고 적절한 처신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금(金)의 차가운 성격이 지나치면 이기적이며 외골수 기질이 강해져 스스로를 힘든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


완벽을 기하고, 원리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때로는 유연성과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때도 있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주거니 받거니 하며 모자란 부분을 서로 보완해 주는 관계가 오래가는 법이다. 나만의 이익을 앞세우는 일방통행 식 인간관계는 오래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수(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바다 같은 포용력과 이해력을 지녔으니 인맥의 범위 또한 넓고도 깊다. 지혜로운 데다 유연성과 융통성은 가히 독보적이다. 주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스스로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과 같은 대인관계 능력으로, 처세의 달인이라 부를만하다. 자신의 속내를 잘 감추고 상대를 구분하여 처신하는 이중적인 성격도 있다.


능수능란하고 유연한 성격에다 사교성과 적응력이 높아 인맥도 다양하고 화려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엇이든 지나치면 화가 되는 법이다. 즉, 나의 행동이 내실 없이 겉모습만 요란하다거나 비밀스럽고 음흉하게 상대방에게 비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점, 선, 면…… 삶은 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