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슨 상관입니까?

by 희망으로 김재식

‘우리가 무슨 상관입니까?’


뿌리가 땅에서 떠난 나무는

가지는 마르고 잎은 시들며

더 이상 열매를 키우지 못한다


어디서 출발했는지 잊은 여행자는

해가 저물어도 돌아갈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한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연인은

싹을 내지 못하고 죽은 씨앗과

화분의 사이처럼 무심해진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음밭에 비 오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