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가족과 살며 생기는 반짝이는 파편들
연극에는 각자 배역이 있다.
상인도 있고 농부도 있고,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공주도 있고 하녀도 있고,
모두가 잘생긴 주인공만 하고,
모두가 주목받는 배역만 하면
그 연극은 망하거나 재미없어 외면 받을 거다.
미국에 태어나면 미국 문제를 끌어안고 살고
한국에 태어나면 한국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야 한다.
부잣집에 태어나면 부잣집 역할을 하고
가난한 집에 태어나면 가난한 생활을 적응하며 사는 거다.
아내는 병이 들어서 환자 배역을 맡아 살고 있다.
나는 돌보는 가족역할로 한 세상 마치게 생겼다.,
모두가 배부르게, 이름 날리며, 풍채 좋게 해달라면
여긴 다양한 꽃을 보는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고
공장에서 찍어 나온 복제품이 쌓인 끔찍한 창고가 되고 말거다.
여행을 할 때는 춥고 지치고 배고픔도 감수하고
자기 고향 자기 집에서는 다리 뻗고 잘 쉬는 법
지금 여기는 우리가 지나는 여행 중이고,
한정된 시간을 살다 가는 연극 무대 위 어디쯤이다.
막이 내리기 전 잘 해내야 할 임무가 있는 사람들!
"본부 나와라! 곧 돌아간다. 힘들지만 잘 해나가고 있다! 오버~~“
막이 내림 – 지나간 시간은 단지 다음 올 시간을 위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