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28
‘각자 할일’
사람은 완전히 알지 못한다
하늘이 원하는 것과 그 계획들을
사람은 혹시 알아도 같이 담지 못한다
그 깊고 긴 의지와 마침내 해내는 힘은
너무 크고 지극하기 때문에
하여 그저 작게 살뿐이다
사람의 욕심과 가진 능력안에서
기껏 가이사의 재물을 움켜쥐고
하늘창고에 저축하지 못하는 생명
그 안타까움을 숙명처럼 가슴에 안고
그래도 걸음마로도 부모를 기쁘게하는
어린 자녀의 소중함처럼 늘 마음은
하늘이 나를 기뻐하시길 구할뿐
사람은 사람의 열심으로
하늘은 하늘의 자비로
그렇게 각자 할일을 하면서
사진일기28 - 각자 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