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42
‘나는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모른다
어디로 가면 좋은지
가진 돈도 많지 않고
오래 걸어 갈 힘도 없다
나는 모른다
어떻게하면 병을 고칠지
넘어지면 잘 일어나지도 못하고
무섭고 외롭기도 하다
그럼에도
좋은 곳을 가고싶고
필요한 걸 구해서
그리고 멀리까지 가고싶다
할수만 있다면 회복하고
털고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
웃으며 다른 이를 다독이고
함께 가면 좋겠다
나를 등에 업고
손 잡고 이끌어주는
아버지가 있다는 그 하나로
이 모든 기대를 해본다
사진일기42 - 나는 모른다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