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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으로 김재식 Nov 29. 2024

비 내리는 세상과 밝은 세상

사진일기43

‘비 내리는 세상과 밝은 세상‘


비내린다

궂은 일 불편한 일만 떠오르면

또 비 오는게 싫어진다


맑은 날

따스하고 좋은 기분이 먼저 들면

비오던 날 기억 따위는 잊어버린다


사람 참 단순하다

피할 일 불편한 날에만 붙잡히면

우울증에 걸려 평생 비가 내린다

아니, 그렇다고 느낀다


비 그친 날이 그저 감사하면

늘 비가 오지 않는 기억만 난다

평생 밝은 날로 회복된 듯하다


누가 그걸 모르나?

머리로만 알고 감정이 따르지 못하면

모르는 사람과 다를바 없다


마음도 애써 옮겨야 한다

그늘지고 축축한 자리에서

밝고 보송보송한 햇살드는 곳으로


누가 아는 걸 애쓰고

몸으로 수도 없이 반복해 노력하는가

그 차이가 끝을 결정한다


끝없는 몹쓸 인생이 될지

그래도 살만한 감사한 세상이 될지를

사진일기43 - 비 내리는 세상과 밝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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