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45
‘흙덩어리 이 몸에 다시 생기가 돌아오면‘
낮과 밤을 주신 이가
거기에 해와 달을 주셨다
그분이 흙으로 만든 몸에
생명의 숨결을 주지 않으실리가
살다보니 오염되고 거칠어져
탁한 숨결이 되고말았다
맑고 향기로운 그 처음 숨결을
다시 회복하고 싶어 남몰래 운다
그리워 그리워 그분이 주신
생명의 기운 가득한 숨결이여
이 부서지고 변색된 흙덩어리에
다시 아름다운 생기가 회복된다면
다시는 다시는 더럽히지 않고
꼬옥 품에 안고 살다가고 싶어라
사진일기45 - 흙덩어리 이 몸에 다시 생기가 돌아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