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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Sep 06. 2021

개발자란?

CHAPTER 1< Intro />

요즈음은 개발자라는 명칭보다는 프로그래머가..

전산과가 아닌 컴퓨터공학과 가 더 친숙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도 전산과, 전산실, 전산 쟁이라는 용어가 더 친숙하던 때가 있었다.


필자도 94년도에 전산실에 틀여 박혀 윈도우 3.1을 사용했던 썰을 풀게 되면 아마 박물관에 박제될 것 같아 자세한 얘기는 삼가하기로 하겠다.


초창기에는 컴퓨터의 활용이 지금과 같이 범용적이지 않던 시대였기에 오히려 수학적 개념으로 활용이 더 강해 "전산"이라는 명칭이 더 친숙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럼 잠깐 화제를 전환해서 최초의 개발자는 누구였을까? 빌 게이츠? 워즈니악?

최초의 개발자는 *해석 기관에서 처리될 목적으로 작성된 알고리즘이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인정되었던 바  1817년 태생에 영국의 수학자이자 "러브레이스 백작부인 어거스터 에이다 킹"이다.

라고는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젓듯이 누적된 지식이 계속 반영된 봐 누가 최초라고 말하기도 무색할 정도이다.

새로운 기술이 이 순간에도 계속 나오니 말이다.


개발자라는 명칭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시스템 엔지니어, 로봇 제어 프로그램 등등)

우리가 통상 아는 개발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자면 인터넷이 연결된 디바이스에서 돌아가는 각종 프로그램(Application)을 개발하는 이를 개발자라 불러도 될 듯하다.


그중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낮고 잘 알려진 게 웹 개발자 흔히들 홈페이지 만드는 사람을 개발자라고 대부분 사람들이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비 전공자들이 진입하는 영역도 이 영역이고 이렇게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초창기에는 디자이너와 웹 개발자의 영역이 애매모호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기술에 발전으로 흔히들 아는 단순 홈페이지 개념으로 웹사이트 구축은 더 이상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기에 웹 개발자를 꿈꾸는 이라면 다른 이가 침범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단, 지금의 아는 지식이 금세 과거형으로 바뀌니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 법대생 의대생처럼 두꺼운 책을 달달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인가?

그것도 정답이 아니다.

"개발자는 창조자다"


누군가의 요청 혹은 본인 생각으로 어떤 기능을 만들기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창조자다.

다만 창조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접목해서 미션을 달성해야 한다는 거 그 차이뿐

어떤 이는 3일 밤 낯이 걸려 결과물을 내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단 몇 분만에 결과물을 내는 이도 있다.

과연 이게 지식에 차이 일까?

지식에 차이 일수도 혹은 천재성에 차이 일수도 혹은 적성에 차이 일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단언 컨데 창조성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다.


근데 위 글을 읽고 본인이 창조성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좌절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창조는 처음부터 모든 걸 다 만들어야 되는 창조가 아닌 기존에 잘 만들어진 것도 잘 활용해서 조합을 하는 것도 창조이니

비유를 하자면 본인만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바퀴부터 엔진을 일일이 다 만들어야 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한다.

잘 만들어진 바퀴와 엔진을 가져다 끼워서 내가 원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일종의 창조이니.

만약 당신이 뭔가를 만드는 것에 가슴이 쿵쾅 거린다면 당신은 뼛속까지 개발자의 피가 흐르는 초사이언이니

새로운 기술이 뭐가 나오든 주눅 들지 말고 자신을 믿고 달려가길 바란다.

어느 순간 미친 듯이 기술을 습득하고 제로에 영역에서 코딩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해석 기관이란 영국의 수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가 만든 프로그램이 가능한 최초의 기계식 컴퓨터이다. 입력, 출력, 제어, 저장처리가 모두 가능하였고 오늘날의 컴퓨터의 기본구조에 있어 많은 표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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