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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Nov 22. 2022

게임화가 접목된 조직의 미래

Gamification_column_073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발전해도 채용과 조직에 관한 이슈가 끝없이 나오는 이유는 시스템이 변화되는 시대와 세대에 바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구축 여부와 상관없이 좋은 리더와 관리자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시스템과 사람의 유기적 연계가 필수인 시대인 것이다.


결국 사람과 시스템이 상호 유기적으로 대응하여 효율이 극대화될 방법과 형태를 갖추고 이를 시대와 세대의 변화에 맞춰 유지보수하고 개선해 나가는 형태의 방법만이 조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결국 우리 안에서 주변에서 찾고 접목해 나가야 한다.


접목에 앞서 이미 도래해버린 바꿀 수 없는 시대와 세대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춘 시스템과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조직의 미래를 위해선 이런 접근 방법만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 자기희생적 태도를 요구하는 과거의 관례를 깨야만 한다.


과거처럼 회사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의식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 의식을 가지게 하려면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거래 관계가 변한 것으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한마디로 업무는 능숙하게 수행하지만, 영혼까지 담기는 것을 바라는 것은 과욕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시대의 측면에서 더 기계적 기준의 수립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자기소개서나 면접 수준으로는 각 기업이 원하는 사람을 채용하기 쉽지 않다. 더 많은 정보 공유는 개개인의 변별력을 더 구별하기 힘들게 만들었으며 새로운 세대는 과거의 기준으로 구분하고 평가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새로운 세대와 그 이후에 세대를 각각 어울리는 산업현장에 배치하기 위해서 그들 자신도 모르는 능력을 파악하고 추천하며 일깨워주는 데이터를 누적하고 활용해 나가야만 한다. 당장의 평가로 좌절하지 않고 미래에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분야까지 예측해야만 한다.


지금의 상황을 파악해서 현장에서 가장 고효율로 능력을 활용하고 개인과 회사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재의 능력을 발전시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큰 그림을 그려야만 하는 것이다. 업무의 성향과 스타일 일의 처리방식을 확인하기 위한 게임화 된 솔루션을 사용해야 한다.


자신의 어딘가를 능력보다 더 돋보이게 하고 역량을 포장하도록 유도하는 지금의 인사 검증 방식은 평가받는 개인에게도 평가 후 활용하는 기업에도 모두 악몽일 뿐이다. 지원자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해야만 선발한 인재의 장기근속 가능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얻으면 거기가 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떻게 하면 주어진 인재를 더욱 성장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행이 병행되어야 한다. 올바르게 능력을 파악했다면 장단점이 측정된 상태이고 그 다음은 성장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이 시점부터는 세상에 도전을 요구하고 싶다. 능력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조직에 필요하지만 없는 능력들을 조직 내부의 인원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분야로 성장의 날개를 스스로 펼쳐 나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이런 형태를 본 적은 없다.


회사의 업무 체계를 온라인 게임 플레이와 같이 구축하여 직원들이 자신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혹은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등의 여러 목적에 따라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MMORPG에서 퀘스트를 하나씩 풀어가듯 업무 주도적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이다.


동화 속 이상적인 세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들이 실행과 측정이 가능한 미세단위 형태로 목록화 되고 전사에 업무 현황과 진행도가 공유되며 원할 때 일할 수 있고 한만큼 보상받고 능력과 실적이 경력으로 누적 증명되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이런 체계가 구축된다면 지금 수많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노무 이슈와 산재 사고들이 최소화될 것이다. 우리의 미래 일터는 기업이 올바른 목표를 정하고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안전하게 일하며 결과에 따른 투명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게임 같은 조직이 되어야 한다.


운이 성공을 낳는 게 아니라 성공에 완전히 몰입하는 사람이 행운을 얻는다.  「 그랜트 카돈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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