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석주원 Apr 19. 2023

단기 노력의 누적을
장기적 성과로 만드는 게임화

Gamification_column_096

모든 분야에서 즉각적인 것을 원한다. 성과도 빠르게 재미도 빠르게 이는 산업의 영역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영역에서도 도드라진다. 요즘의 시대 트렌드가 유튜브에서 숏폼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틱톡, 릴스, 쇼츠와 같이 뭐든 빠르고 단기간에 답이 나오기를 원하는 것이다. 


게임 시장의 라이프 사이클도 이와 같은 빠른 변화가 적용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이 부분이 플랫폼 단계에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타이틀 단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단일 게임의 규모가 크고 작음에 따라 갈리는 부분도 순위에 따라 누구나 파악이 가능하다.


문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적응을 요구하지만 대부분의 업무프로세스의 변화는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데 있다. 동시에 즉각적이고 짧은 활동으로 장기적이고 거대한 성과를 만들어내기는 과거보다 더더욱 힘들고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기간에 걸친 변화의 주기가 과거보다 크게 촘촘해 지고 있는 부분은 모두가 알고 있다. PC와 인터넷 환경에서 출발해서 스마트폰 세계의 도착까지도 그렇지만 앞으로 가속화 될 대중화 된 AI의 시대와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디바이스의 시대도 반드시 올 현실이기 때문이다.


인재를 구하기 힘들어지는 환경과 모든 업무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고도화 되는 현실 또한 단기 노력의 유도를 통한 장기적인 성과에는 방해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고 복잡한 업무도 쪼개고 쪼개서 명확하고 단순하게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


이는 요즘 트렌드인 받은 만큼만 일하고 싶다는 새로운 지금의 문화 자체를 극복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일하는 사람들이 단순하게 돈만 받는 것이 아니라 성장도 가능하며 기업도 극도의 업무 투명화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업무와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엄청 빠른 속도로 변화무쌍한 시장의 변화 안에서 많은 인원을 동시에 제어할 수단이 있는가? MMORPG 게임속의 길드장의 명령처럼 모두가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며 게임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힘을 합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 나가듯이 말이다.


이같이 여러 산업이 게임의 문법을 배워야 한다. 작은 단기 노력이 겹겹이 쌓여서 장기적 성과가 될 수 있는 지금까지 시도 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업무 솔루션이 구축 되어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물론 이 과정에는 고통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단기 노력의 누적을 장기적 성과로 만드는 게임화는 숏폼과 유사하다. 각 분야의 산업에서 수 많은 일을 작게 분류하고 분리한다. 이를 게임 제작과 같이 필요 시점마다 필요한 방법으로 정렬하고 플레이 가능하게 미션화 하는 것이다. 단기 노력도 거대한 성과의 근간이 되게 만들 수 있다.


양심을 지키고 더 큰 책임을 지면 더 큰 기회를 얻게 되는 이유는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 조던 피터슨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작가의 이전글 게임화 된 업무 체계의 필요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