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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Jun 12. 2023

책임을 경험하는 게이미피케이션

Gamification_column_104

모든 분야에서 학교폭력이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당사자의 과거문제로 발생하는 방식부터 가족 중 누군가가 저지른 잘못인 경우에도 그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함께 원성을 듣게 된다. 소모적 논란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라고 본다.


자신이 어른이 된 후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또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이지메나 왕따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모든 부모와 아이들에게 심어 줄 수 있다는 부분은 분명 세상을 좋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근본적인 해법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대상에게 완벽한 해법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미래의 변화를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교육과정에서 공부에 집중하지 생명의 소중함이나 주변의 인간관계를 비롯해 상대가 고통을 느끼는 문제에 대한 생각을 가르치는 과정은 체계화 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사회성을 획득하고 사람들을 배려하고 스포츠 정신과 같은 부분은 지금의 세대와 앞으로의 세대는 게임으로 배우는 것이 불가피해지게 될 것이다. 지금도 동내친구들이 모여 뛰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집이나 PC방에서 시간을 맞춰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왕따나 이지메를 비롯하여 인간관계에 관한 학습은 결국 책임을 배우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려서부터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이 부분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해소 되겠지만 대한민국의 대부분 학교 집을 쳇바퀴처럼 사는 환경에서는 쉽지 않다. 


부모님이 맞벌이라면 이런 부분을 더 운에 기대야 한다. 책임을 지는 것은 자기가 해온 행동에 대한 결과를 느끼게 해주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 책임을 지는 순간은 어떤 형태는 고통을 수반한다. 이 고통을 강하게 경험하게 하면서도 현실에서의 피해는 감정에 그치는 교육체계가 필요하다.


게임화가 적용된 책임을 배울 수 있는 교육체계가 필요한 이유다. 다른 방식과는 차별화 되는 직접 체험이 가능한 가능한 형태와 방법을 제공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이슈가 하나 있다.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재미있어야 한다. 몰입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성을 다하게 만들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선결조건만 어느 정도 해결되면 된다. 예시는 블리자드가 서비스중인 디아블로2,3,4 에 있는 하드코어모드 같은 체계를 구축하면 된다. 룰은 간단하다. 한번만 실패하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만드는 것이다. 단 한번의 소중함이 모든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된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던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만들어 나가면 된다. 어린 시절부터 책임을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행동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 올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일찍부터 심어 사회전반의 안전인식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기업에서 끝없이 터지고 있는 각종 안전 문제는 물론이고 업무체계 개선을 비롯해 한번만 경험해 봤으면 위험이 줄어 들 수 있는 수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누군가에게 이런 부분이 아주 작은 부분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새롭게 보일 것이다.


양심을 지키고 더 큰 책임을 지면 더 큰 기회를 얻게 되는 이유는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 조던 피터슨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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