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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Jul 03. 2023

변하지만 바뀌지 않는 게임

Gamification_column_106

세상은 끝없이 변한다. 동시에 끝없이 변하지 않는, 변할 수 없는 부분도 무수하게 많다. 언젠가 인간 불멸의 세상이 올지도 모르지만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년 뒤면 이 세상에 없을 것이고 그때쯤이면 지금 현실에 일어나고 있는 굵직한 일들은 모두 역사책 속에 있을 것이다.


전세계 모든 국가 조상들의 삶도 이런 순환의 틀 안에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지금부터의 시대에는 과거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꾸준하게 쌓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외에 우리의 삶도 수 많은 변화 속에서 바뀌지 않는 것과 공존해 왔다. 


대부분의 과거는 미래를 두려워했고 저항했다. 현실에서의 눈앞에 있는 이익이나 당장 지금의 상황만을 생각하고 거기에 기반한 선택들을 이어왔다. 앞으로의 인류는 이런 실수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막을 수 있다. 게임을 통해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 매트릭스의 세상은 인류의 자유를 억압하고 탈출해야 할 대상으로만 그려진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지금 이 현실 속의 세상에서 게임이라는 이름의 각자가 즐기고 플레이 하고 있는 매트릭스는 전혀 반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실에서 누리지 못하는 자유를 모두에게 선사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이제 시작된 것과 다름없는 게임의 역사는 시대가 지날수록 더 큰 족적을 남길 것이 자명하다. 완벽하게 개인화된 게임들이 게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업무에 녹아 들고 산업을 넘어 우리의 삶에 깃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디지털 시대라고 생각하는 요즘 우리는 과거 공산품의 다양성이 이루어진 방식을 디지털에서 만나고 있다. 중간이 점점 없어지는 명품과 가성비, 양극단의 성공방정식은 디지털 세계에도 더 많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다수의 디지털 서비스는 게임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바뀌지 않는 것을 변하는 것 같이 느끼게 만드는 키워드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게임화는 다음 세대의 키워드고 태어나서부터 게임을 경험한 미래세대는 게임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이해시키는 속도가 차원이 달라진 세상에서 살게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말과 생각, 꿈과 믿음이 과거에는 소수의 목소리만 반영해 세상을 이끌어 왔다면 게임화는 그 근본을 변하게 할 것이다. 모두의 목소리가 누군가의 다양한 생각이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게임처럼 세상이 변해가게 될 것이다.


생각과 아이디어를 기탄없이 이야기하고 궁극적으로 역사 이래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유지하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변화들 가운데 가장 검증되고 안전한 방식이 지금의 시대에는 게임인 이유다. 또한 앞으로 디지털 서비스가 더 많이 게임화 되어야 하는 이유다.


범람하고 있는 수많은 디지털 서비스들이 주는 가치는 과거 인류의 역사 속 제품들이 그래왔던 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옥석이 가려질 것이다. 게임산업의 발전이 디지털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 선도적 산업이 되고 있다. 과거의 우주산업이 인류에게 새로운 꿈을 줬던 것과 같이 말이다. 


모든 것이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 HERMES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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