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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Jul 17. 2023

꿈을 향한 게이미피케이션

Gamification_column_108

대항해시대. 듣기만 해도 무언가 원대함이 느껴지는 이 단어는 수 많은 산업을 탄생 시켰다. 장거리 항해를 떠나는 선원들이 무사히 항구로 돌아올 수 있는 지를 두고 지금으로 보자면 경마와 경륜 같은 형태의 게임이 항구의 카페들에서 유행하였고 이는 생명보험의 시작이 됐다고 한다.


조악한 선박의 수준과 항해 기술이 충분하게 발달하지 못한 상황이라 출항 후 돌아오지 못하는 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게임들이 성행하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보험업의 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분명 악용하는 사례도 있었겠지만 긍정적 효과도 있었기에 지금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 게임에 참여했던 그 누구도 지금과 같은 보험 산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최신에 최선을 더하는 시대의 변화가 기존에 없던 작은 요소에 새로움을 더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수백년전 아날로그 시대에도 이와 같은 혁신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지금의 시대는 인류가 문명을 역사로 남겨온 이래로 가장 본능에 충실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본능들이 역사의 검증을 받아온 안전장치들에 의해 제어되고 있다. 통제의 밖으로 벗어나면 지금까지의 역사로 검증된 수많은 사고와 비극들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동시에 이렇게 억압된 수많은 본능들은 새로운 방식의 길을 찾았다고 본다. 기존의 역사에는 없던 아날로그를 넘어서는 디지털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역사는 이제 오로지 완벽한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난 새로운 인류와 결합을 시작했다.


지금 성인 세대의 대부분은 모바일 세상의 초기와 PC와 인터넷 기반 세상이라는 완벽한 디지털 세계의 과도기적인 환경에서 삶을 영위해 왔다. 하지만 지금부터 태어나는 모든 인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삶을 시작해 디지털 세상에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대 디지털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단순히 기술이 나타나고 알게 되는 것이 끝이 아닌 삶의 말초신경 단계까지 디지털이 되는 것이다. 3살 아이가 밥을 먹을 때 자주 흘리는 이유는 밥을 먹는 동안에도 수시로 관심사가 바뀌기 때문이다. 3살 아이 머리 속은 온통 하고 싶은 일들로 가득하다. 결과가 두려워 멈칫거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현재가 전부다. 과거가 없기에 되돌아볼 필요도 없고 모든 것을 스폰지 같이 흡수하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다. 과거의 모든 인류도 동일했다. 하지만 이제는 탄생부터 디지털과 융합을 시작하는 연계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꿈을 현실화해 나가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멈추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방법을 가장먼저 배우게 될 것이고 안전한 환경인 게임 속 세상에서 하고 싶은 모든 것에 도전하며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역사를 바꿔 나갈 것이다. 역사에 지금은 이상적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꿈을 향한 게이미피케이션이 열린 시대로 기록될 것이다. 


꿈을 꿈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끝까지 찾아내야 한다.

멈추지 않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호리에 다카후미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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