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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AI시대에 게임의 가치

Gamification_column_192

by 석주원

인류사에 있어 스토리는 인류를 하나로 묶었고 책은 그 묶인 생각과 신화를 전파해왔다. 시대가 흘러 쌓인 무수한 생각들은 인터넷으로 모두에게 공유 중이며 알고리즘은 우리를 철저하게 분석해 서로를 갈라 놓은 상황이다. 그리고 역사의 다음 장에서 인공지능은 무엇을 할 것인가?


유발히라리가 출판한 책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던지는 질문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인공지능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수준으로 인류에게 시간의 자유를 선사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중요하겠지만 주어진 자유의 활용이 더 중요해 질 것이다.


백색가전 중 세탁기의 발명이 인류사 전체에 있어 행동경제학적으로 가사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여성의 사회 진출에 큰 도움이 되었듯이 이제 인류는 AI로 인해 새롭게 얻게 된 자유를 통해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활용 방법에 따라 AI에 가지는 공포도 해소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 개인이 원하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더 특화 해 새로운 경험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하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단 어린 세대뿐 아니라 기성세대부터 실버 세대까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인 직접 경험을 통해 다양한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인터넷에 의해 세상의 물리적 제약이 파괴 되며 이를 통해 무료화가 이루어진 부분이 많다. AI가 이보다 더한 변화와 혁신을 다시 몰고 올 것은 시점의 문제이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되어 버렸다. 우리의 미래는 그로 인해 얻어진 추가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전 세계에 뜻밖의 이유로 생긴 잉여 역량을 가장 효과적이고 인류의 미래에 보탬이 되도록 활용할 방법은 무엇일까? 새로운 세대가 원하는 경험과 기성 세대에 필요한 경험 이 모두를 동시에 충족 시킬 수 있는 경험을 주는 방법의 최선은 게임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에 대한 과거의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석유와 같은 자원들이 고갈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었고 친환경 에너지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온난화가 당장은 혼란을 동반하지만 장기적으로 식량난 해소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부족한 자원과 식량이 없는 상태에서 환경의 변화에 완벽하게 적응한 인류가 바라볼 곳은 단 한 방향 바로 새로운 미래뿐이다. 로봇화와 AI가 준 자유를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상상력을 키우고 실행해 나간다면 인류의 역량은 새로운 시대에 창조주라 불릴 정도로 발전 할 수 있다고 본다.


수 많은 카테고리에서 모든 영역에 걸쳐 직접적인 경험이 실무와 연결되고 새로운 창조를 위한 경험을 획득하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게임을 통해 이루어 져야만 한다. 지금의 재미를 위한 게임을 넘어 궁극 적으로 인류를 위한 게임의 시대가 도래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인터넷에 의한 물리적 제약의 파괴는 모든 것을 죄다 무료화 했다.

「 니시노 아키히로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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