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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게임화 강화의 필요성

Gamification_column_194

by 석주원

말 그대로 분열의 시대다.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세계적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분열 그 자체가 고통스러운 부분이 매우 크지만 결국 역사라는 이름으로 남을 때까지 거대한 시간이 흐르게 되면 시시비비와 그 결과로 인한 파급효과는 결국 후세가 책임지고 감당하게 된다.


다양한 이슈로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분열은 당장은 힘들겠지만 미래에 그 미래에도 힘들면 그 다음 미래에라도 점차 감소하게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 평가 받는 형태로 이루어 졌다고 본다.


당대에는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만 존경 받고 인정받던 생각과 사상들이 시대가 흐름에 따라 사대성인이라 불리는 형태부터 각자 믿는 종교의 형태까지 말 그대로 세계인의 삶과 개개인의 원칙과 생활방식을 만들어 나가는데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이다. 부정적인 부분들도 명확하게 평가됐다.


성인들과 같은 방식이지만 인식은 다르게 각국의 각 지역의 누가 봐도 악독했던 사람들이 피해를 주었다는 사실이 크게 남고 만든 원인과 과정 역시 모두의 기억에 남게 되고 회자되는 것이 지금의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금의 세상은 실시간이다.


과거의 세상은 분열과 화합의 과정의 간격이 상대적으로 길었지만 이제는 그 속도가 시대의 과학 기술에 발 맞춰 엄청난 속도로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반복이 되는 과정마다 분열은 심화 되면서도 치유는 늦어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통합의 노력이 새롭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군소화 되어가는 SNS들이 이런 세상의 풍조에 한목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옮겨가고 하던 것만 계속하고 이런 기본적인 방향은 유지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결이라는 본래의 기능이 분열로 전도된 느낌마저 들게 된다. 끼리끼리 모이는 현상이 강해진다.


너무 원대한 포부와 꿈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파편화 되는 수많은 SNS들이 각자 반복적으로 고립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분화는 계속 되더라도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연결로 강화시켜 나간다면 공감대를 찾아 개선하고 분노는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은 분명히 미약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분열된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분명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포용보다는 배척이 매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화를 통해 소통을 끌어내고 공통점을 인지시키고 다름을 이해시킨다면 배려가 배가되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의 장벽은 더 많이 허물어 질 것이다. 지금도 번거로울 뿐 상대의 언어를 몰라도 소통에 문제가 없다. 게임은 생각도 다르고 본적도 없는 누군가와 서로를 신뢰하게 만들 수 있다. 세계인이 그렇게 된다면 전지구적 축복일 것이다. SNS가 지금보다 더 게임화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모든 성공의 비밀은 두려움을 목표로 바꾸는데 있다.

「 맥스웰 몰츠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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