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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게임화

Gamification_column_228

by 석주원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연구가 202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단순히 부가 증가하는 경제가 아닌 혁신이 반복되는 사회의 성장 메커니즘을 밝혀낸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창조적 파괴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세상에 알렸다고 본다.


창조적 파괴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등장함에 따라 과거의 산업과 제품이 소멸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동차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말과 마차가 사라진 것처럼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다양한 기기들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와 시장에서 사라진 것과 유사하다.


창조적 파괴를 위해서는 사회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열린 제도와 문화를 갖춰야 한다는 부분과 그 이면에 기술보다 사회 전반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동시에 혁신이 사라지면 성장도 멈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살짝만 돌아봐도 우리와는 거리가 많이 있는 이야기로 느껴진다. 우리의 제도는 아직은 경쟁력을 유지해 풍요로운 국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더 이상의 전진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더딘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사회 전반의 경직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 특유의 주변이 잘되면 배 아파하는 문화는 물론이고 누군가 꿈이나 목표를 이야기하면 그것이 안되는 이유를 하나부터 열까지 득달같이 이야기하는 형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로 걱정되고 우려가 되어 좋은 길로 이끌려는 선한 마음으로 그러는 경우도 있겠으나 다수의 경우에는 도전에 대한 용기와 의지를 꺾고 약화시키는 형태가 되고 만다. 이는 특정 연령이나 분야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현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


뉴스를 살짝만 검색해도 보이는 대기업들이 기술로 꿈을 이룬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뉴스들은 꿈과 도전에 대한 희망을 한 번 더 두려워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물론 시대가 흐르면서 저런 이야기들이 표면으로 나오고 개인주의가 강해져서 갈길 가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이상적인 방식은 어려서 아이들이 꿈을 갖고 부모와 주변에서는 그 꿈을 갖는 과정에서 좀더 미래지향적이고 인류에 도움이 되면서도 당사자 스스로가 원하는 꿈을 찾아주는 것일 것이다. 용기를 내고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 하는 과정은 필수지만 주변에서 버프를 걸어줄 수 있다고 본다.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형태로 타박하고 꿈이 작아지게 만들 것이 아니라 국가 교육시스템을 보강하여 모두가 영제교육 일변도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꿈을 가지고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점진적으로 라도 이런 시도와 개선이 쌓이다 보면 각 분야에서 꿈꾸는 사람들이 메이저리그의 오타니의 같은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사례가 더 늘어나고 하드웨어에 치우친 우리의 기술력이 소프트웨어의 영역에서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의 모든 꿈은 추구할 용기만 있다면 그 모든 꿈을 이루어 낼 수 있다.

「 월트 디즈니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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