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게임화

Gamification_column_236

by 석주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높은 확률로 도전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실패는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형태나 방법에 상관없이 도전에는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가 나타남에도 실패와 관련된 건 무엇이든 관용이 크지 않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는 인간의 본성일 수 있다. 누구나 성공의 과실을 챙기고 싶어하지 실패의 책임은 지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연령이 올라갈수록 이런 관성은 자연스럽게 더 강해지고 동시에 실패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기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이런 세상의 기본적인 시각은 너무 당연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과 세상, 사회와 국가를 위해 도전을 권장 받고 두려움 없이 실행해 나가야 할 젊은 세대가 도전을 더 두려워하는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는 높은 청년실업률이 증명한다고 본다.


뉴스를 살짝 검색해봐도 지역 단위의 국가 차원의 누가 봐도 고관대작과 엄청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은 젊어서의 도전을 강조하고 권장한다. 물론 그들 하나하나의 사례는 분명 유니크 하고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도전 방법과 실패에 대한 내성을 쌓는 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정형화된 틀에 박혀 있다고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의 초중고 교육시스템 이후 그 과정을 준수하게 통과했다는 의미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진로를 확장하는 과정을 상기해 보자. 과연 이 과정 어디에 도전에 대한 방법의 학습과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존재하는가?


무엇보다 도전에 대한 필요성과 각 개인이 모두 천편일률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는 도전이 아닌 독창적인 도전을 유도하기도 전에 우선 자신 만의 삶을 찾아가는 체계조차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삶, 도전을 향한 길 솔직히 엄청난 가이드가 필요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어떤 형태의 커리큘럼이 되더라도 지금의 십 수년을 쏟아 붇는 교육기간과 시점의 정말 일부분만 활용해서 최소의 기간과 비용으로 국가 차원이건 개인 차원이건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하더라도 아깝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 도전을 반복해서 결국 각자의 성공에 이를 수 있다면 말이다.


모두가 원하는 길을 전부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제도를 바꿔서 억지로 모두가 원하는 길을 만들어도 직종과 직군에 상관없이 결국은 공급과잉과 기술의 발전으로 초기에 생각했던 영광에 도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뿐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도전이 더 건강할 것이다.


개인의 삶을 도전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바꾼다고 지금 체계에서 진행되던 고민들이 순식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실패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도전만이 삶을 바꿀 수 있고 나만의 도전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면 우리모두가 더 행복해지고 그로인해 국가경쟁력이 강해지리라 확신한다.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인생의 향방은 좋은 패를 쥐는 것보다

나쁜 패를 쥐고도 게임을 잘 풀어가는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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