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의 게임화

Gamification_column_239

by 석주원

둘러보면 돈을 어떻게 버는지 궁금해지는 서비스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티맵을 비롯한 카카오 네비와 같은 서비스 들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광고매출 같은 것은 있기는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도 과연 네비게이션에 노출되는 광고를 통해 구매에 도달하는 수는 적음을 알 수 있다.


티맵의 2024년 매출 3226억 중 무려 700억원이 데이터 판매 수익이다. 이 돈을 티맵에 주는 회사는 보험회사라고 한다. 티맵 가입자 2200만명 기준 78%가 운전 점수기능을 사용하며 무려 국내 등록 자동차의 62%에 대한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는데 이를 보험사가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그냥 한 약관동의에 있는 내용으로 기업들이 이렇게 큰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의 수익을 가장 내기 좋은 곳이 어디일까? 나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개인단위의 절약과 노력으로 삶의 개선이 가능하지만 국가가 직접 국민의 동의를 받고 수익을 낸다면 어떨까?


점점 더 이야기 나오는 기본소득 같이 풍력 태양광 같은 엄청난 자금과 노력이 소모되는 형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가 모든 국민의 생활에 따른 정보를 체계화하고 유료화 가능한 정보와 아닌 정보를 구분하여 안전은 극대화하고 나머지 영역에 최대의 수익화를 하는 것이다.


이미 쿠팡 사태를 통해 개인정보의 중요성과 기존 사기업들의 관리부실은 누구나 공감할 정도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오히려 이런 시점에 역 발상으로 접근하여 백지상태나 다름없는 온국민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자는 것이다. 국가의 절약이 게임화 되는 것이다.


개인의 절약이 효과가 있지만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더 벌어서 극복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국가 차원으로 생각하면 절약의 개념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어딘가 쌓이고 있고 준비되어 있는 국가의 수많은 데이터들이 과연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가?


이미 준비되어 있는 그리고 앞으로 준비되어야 하는 영역에서 미리 절약에 가까운 방식으로 국가가 수익을 얻고 새로운 형태의 세수를 확보해 나간다면 국가에는 새로운 수익이 기업에는 정확하게 공인된 정보에 기반한 사업 결과물을 통한 경쟁력 상승이 확실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진일보 된 게임화 요소들이 우리 삶에 들어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배민이나 쿠팡의 노동자들이 악용된 게임화 형태의 미션을 받는 것과는 다르게 국가 차원에서 개개인의 삶을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여 새로운 길을 열자는 것이다.


개인이 나머지 모두의 삶을 확인하는 것에는 큰 노력이 소모되지만 국가가 전국민의 데이터를 체계화해서 각 개인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한번 구축하면 무한에 가까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의 게임화를 통한 신개념 절약을 꿈꿔본다.


절약도 약이다.

「 저소비 생활 – 가제노타미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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