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민간인학살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파견대 상사
가수 노사연이 언니 노사봉과 함께 윤석열 부친상에 조문을 다녀온 모양이다. 언니 노사봉이 대선 당시 윤석열 지지연설을 했다는 이야기도 SNS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과거 내가 쓴 책에 노사연의 아버지 노양환의 행적을 언급한 일이 떠올랐다. 노양환은 한국전쟁 당시 마산지역 민간인학살 사건을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파견대 상사였다. 당시 각 지역 특무대 파견대장은 중령이었고, 상사가 실질적인 현장책임자였다. 그래서인지 4.19 직후 결성된 피학살자 유족회에서 학살책임자들을 고발하는데, 노양환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사실을 취재하던 당시 노양환 상사가 언제 마산을 떠났는지를 추적하던 중 그가 노사연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아마 노양환의 한국전쟁 당시 기록은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노양환이 이후 강원도 화천으로 전근한 사실은 딸 노사연이 스포츠신문에 직접 쓴 글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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