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복지공무원 강재위 씨
아침 신문에서 이 기사를 보는 순간, '어? 내가 아는 분인 것 같은데?' 싶었다. 찾아보니 역시 2023년 가을 진주시 하대동 주민자치위 강연 때 만난 분이었다.
강의를 마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신도 김장하 선생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거였다.
1999년 중앙동사무소에 근무할 때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당시엔 그런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래서 김장하 선생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더니 흔쾌히 금전 지원은 물론 청소년들과 대화의 자리에도 나와주었다는 것이다.
혹 당시의 사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다음날 김장하 선생과 청소년들 대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찾아 보내주었다.
사실 공무원이 편하게 지내려면, 예산 범위 안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면 된다. 예산이 없으면 그냥 일을 안 하면 그만이다. 그럼에도 김장하 선생을 찾아 도움을 청하고 안 해도 될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공무원 강재위 님의 열정과 진심이 느껴진다.
아침에 신문 기사를 읽은 후 강재위 님께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역시 멋진 분이었군요.“
이런 사례는 또 있다. 지금은 하동군수로 있는 하승철 님이 30여 년 전 진주시 강남동 동장으로 근무할 때였다. 어느 가정이 범죄피해를 당해 고등학생 자녀의 살길이 막막했는데, 당시 행정기관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동장이 고민하는 모습을 본 동사무소 직원이 "남성당한약방에 찾아가보면 도움을 줄 것"이라고 귀뜸해줬다. 찾아가 사정을 말했더니 두 말 않고 거액의 전세금과 생계비를 지원해주더라는 것이다.
아직도 책이나 다큐에서 밝히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어른김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