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의 언론 관리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은 과연 이 홍보물처럼 경제와 환경 모두를 살렸나. 지역관광명소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했을까?
막대한 국고를 낭비한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당시 4대강 사업에 비판적인 언론은 큰 혜택을 받았다.
당시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K-water)는 전국 언론보도를 매일 체크해 부정적 보도가 나온 해당 지역본부를 닥달했고, 그런 날에는 어김없이 낙동강본부 홍보팀이 신문사를 찾아왔다.
경남도민일보는 낙동강 유역에 있는 언론사 중 4대강 사업에 가장 비판적인 언론이었고, 수자원공사 홍보팀의 방문이 가장 잦았던 신문사였다. 그때마다 수자원공사는 광고와 협찬을 당근으로 내밀었다. 덕분에 경남도민일보는 이 지역 언론 중 가장 많은 4대강 혜택을 누렸다.
당시 내가 편집국장일 때였는데, 광고와 협찬은 다 받아챙기면서도 비판 수위는 전혀 낮추지 않았다. 속된 말로 ‘조지면 조질수록‘ 더 많은 광고가 나왔다. 나중엔 지역본부 그 홍보담당자가 불쌍해져 인간적으로 미안할 정도였다.
4대강 사업 막대한 예산 중 비판언론 회유를 위해 쓴 돈도 상당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당시 수자원공사의 홍보예산을 분석해봐도 재밌겠다. 세월이 많이 지나 정보공개청구로도 어렵겠지?
#이제는말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