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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멋진 어른

한겨레 사과문과 어른 김장하 선생

by 김주완

<한겨레> 창간 주주로 참여한 김장하 선생.


고 박노정 시인 추모 문집에 쓴 선생의 글은 한겨레 주식을 산 이유를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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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이 들어선 지 18년이 지난 세월에 10.26사태로 ‘서울의 봄’이 오려나 하고 기대했지만 전두환 정권이 또다시 무자비하게 언론과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았다. 그럼에도 어느 언론이고 ‘아니오’라고 말하는 자가 없고 잘 길들여진 어진 황소처럼 순종할 따름이었다.
이런 시기에 1988년 5월 15일에 송건호 선생이 <한겨레> 신문 창간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언로가 트이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여 김장하 선생이 당시 샀던 한겨레 주식은 2600만 원이었다. 그런 한겨레가 이제 기득권 언론이 되고 부패언론의 반열에까지 들어선 지금의 모습을 보며 선생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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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김장하 #줬으면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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