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어머니와 대통령의 효도
문재인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여사와 KOREAN DIASPORA(이산離散)
"제가 평생 어머니한테 제일 효도했던 게 아마 이때 우리 어머니 모시고 갔던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난 9월,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모니터를 보다가 이렇게 언급한 장면을 유튜브에서 봤다.
모니터에서 보여진 건, 2004년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대통령이 어머니 강한옥여사를 모시고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해 북의 작은 이모와 상봉하는 장면이었다.
30분 남짓한 영상.
최근인 10월의 마지막날, 문재인대통령이 작고하신 모친 강한옥여사의 장례미사를 치르며 눈물짓는 모습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었다. 그래서인지 영상 속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더 묵직하게 와 닿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3TaVwYHggrw
흥남부두에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23일 흥남에서 출발해서 크리스마스날 거제도에 도착했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주신 아주 흥미로운 기억이... 떠난 다음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미군들이 배 속의 피난민들에게 사탕을 하나씩 나눠줬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정말 참 뭉클하면서, 정말 고맙더라고요."
고된 피난생활 이야기가 이어진다. 배를 타고 부산에 가서 계란을 팔고 오고 그러셨다는...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피난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을 때가 여러 번 있었는데 남한 천지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더라' 그래서 도망을 못 하겼다고 합니다."
KOREAN DIASPORA KBS 채널.
오늘 씨로켓의 유튜브 채널 소개글을 통해 접하게 됐다.
https://www.c-rocket.net/post/cool-creator-8-%EC%B0%A2%EC%96%B4%EC%A7%80%EB%8A%94-%EC%95%84%ED%94%94
글에 나오듯, 이 채널을 추천한 이는 20대다.
(요즘 유튜브 트렌드 책 작업을 하면서, 채널 추천을 다양한 이로부터 받은 바 있다)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된다.”는 말도 인상적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되새기게 하는 영상과 채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