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Review - 송혜교의 변신, '더글로리'
2022년과 2023년이 교차하는 시간에 시청한 '더글로리'.
'더글로리'는 넷플릭스 시청 패턴을 새롭게 시도해 본 사례다.
이번에 공개한 파트1은 50분물 8부작. 대략 400분가량이다.
드라마 연작물의 몰아보기가
어느때부턴가 부담감 느껴지던 차에(수리남 볼 때 특히 그랬다)
유튜브 리뷰영상을 활용하니 나름 괜찮았다.
물론 이렇게 해도 200분은 훌쩍 지난다.
속도감 있게 보고 싶도록 공들여 만든 1화를 본 뒤,
100분 정도로 핵심만 재편집한 유튜브 영상을 본 뒤,
8화를 보는 방식이다.
유튜브는 무비트립의 101분짜리가 좋았다.
(어바웃타임의 80분짜리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eS6g8gVcaQ
송혜교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었다.
주연 조연의 연기가 좋아 몰입감 컸다.
김은숙작가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선샤인' 등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더킹:영원의 군주'에서 주춤했었는데.. '역시나' 싶다.
(아, 놀면뭐하니에서 노래 잘하는 연기자로 나왔던 '정지소'의 연기는 처음 접했는데 좋았다)
요즘 'OTT스럽다'는 표현을 쓸 때,
'인간수업'처럼 '독한' 수위의 이야기와 장면을 지칭할 때가 많다.
이 작품은 어느 정도 'OTT 스러움'의 양념을 잘 버무렸다고 생각들었다.
'OTT스러움'은 과감해서 더 실감나기도 하는데,
한편으론 '과한 자극'에 피로할 수 있다.
내 기준에선 몰입감을 높이는 효과가 커서 좋았다.
3월에 파트2가 나온다는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