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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젊은날의숲 May 09. 2020

내가 이러고 있는 이유

내가 브런치 작가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누구는 멋진 체험과 경험을 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살고 있고, 또 누구는 자신이 정해놓은 틀에 빠져서 그 안의 세상만을 보고 산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꽤 큰 이유일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별로 재미가 없어 보인다.


물론, 나 자신도 그렇고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들의 블로그와 AI가 추천해주는 글들을 읽어보고 다시 그분들과 이웃 또는 연관된 글들을 보면서 세상에 참 다양한 생각과 정보들을 공유하며 사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는 순토(핀란드 시계회사)에서 초대하는 행사에 초대받은 사람의 유튜브와 북극의 개썰매를 타고 오로라를 보는 행사에 초대된 사람의 글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기회를 알고 또 어떻게 도전했을까?라는 궁금함이 들었다.


아! 궁금함 보다 앞서서 나를 좀 되돌아봤다.


난 대부분 내가 돈을 들여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가고 그것들도 왠지 루틴 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에 한 번 제주도에 배로 입도하고, 캠핑을 하고, 맛있는 걸먹고, 돌아오는 여정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몇몇 캠핑장을 주말 또는 휴가를 내서 다녀온다.


다행인 건 가족이 그래도 잘 따라와 주고 같이 좋아한다는 거다. 그런데 이것도 내 직업의 불안전성 때문에 좀 시큰둥해지고 있다.


한때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이루어진 책들을 미친 듯이 사서 읽은 적이 있다. 기차, 캠핑, 자전거 여행 등등

정말 일주일에 한권씩 미친듯이 읽었다!

대리만족이었다. 하지만 대리만족할 수 없었다.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이 아깝고 나는 무엇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른 책을 읽었다.

베스트셀러, 유명해진 책, 유명한 작가의 책, 표지나

제목이 그럴싸한 책, 두껍게 폼나는 책 등등

주제없이 닥치는 대로였다.

물론 한때는 최인호 박균호 김민철 김유정 등 그분들이 쓴 책들만 집중적으로 읽은 적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것도 나에게 뭔가 충만감을 주지 못했다.

마치 손바닥 안에 모래 한 줌을 쥐었을 때 다 빠져나가는 모래를 쳐다보는 느낌 뭐 그런 거였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몇 번의 기회를 실패하고 나서

우연히 동료의 권유로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강연을 들으러 같었다. 2019년이다

나를 1\N 해서 여러 기회를 보고 뭐라도 하라는 깊은 울림 있는 그리고 또 약간은 형식적인 강의였다.

그때부터 좀 진지하게 고민한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또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등에 대한 생각들이다.


메모도 해보고 짧지만 글도 써보고...

쉽지는 않다. 그리도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쯤 유튜브를 통해 좀 영향력 있는 교수님들의 동영상을 보던 중 최진석 교수님 유튜브를 관심 있게 봤다


나만의 기준으로 나로서 살아가야 한다! 그런 주제들이다

물론 그분이 쓰신 탁월한 사유의 시선과 인간이 그리는 무늬도 찾아 읽었다.


나에게 유튜브는 책을 보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이기도 하다. 최인철교수님의 행복, 프레임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런 정보들을 접하면서 정말 난 뭘 좋아하지?

난 누구지?라는 생각으로 점점 더 복잡해졌다


다시,

유튜브를 보면서 몇 달이지만 엄청나게 테마가 변하는 걸 느꼈다 지금 주제는 부자가 많다

돈, 주식, 부동산 등등 이걸 저마다 특색 있게 인터뷰를

하던지 대화를 하던지 등 각각의 방식으로 광고 수익을 위해 열을 올리는 형태로 변해가서 지금은 한 사람이 여기저기 인터뷰하고 다시 또 인터뷰를 한 사람이 받은 사람 채널에서 인터뷰하고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양상이다


물론 캠핑에 대한 동영상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건 쉽지 않다. 왜냐면 매일 캠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 아웃도어 생활은 힘들다.


그래서 외국의 부시 크래프 동영상들은 조회수가 폭발적이지만 며칠을 통해 1건을 진실되게 찍는 경우가 많다

뭐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또 돈에 대한 것에 관심이 갖고, 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의 끈을 놓지 않았고,

글 쓰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계속, 자주, 가끔


그러다 자연스럽게 옛날에 만들어놓은 블로그가 생각났고(사진 저장용) 이곳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정리하기로 하고 이것저것 쓰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광고수익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궁금함을 가지고


그러다가 송영길 부사장이 얘기한 것처럼 1/N 하기로 하고 일상적 인간은 A 블로그에 정보와 관심이 생기는 과학기술 등 약간의 정보 생각이 있는 것은 B 블로그에 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관의 책과 강연을 보고 이런 말을 들었다. 100년 살 건데 글 안 쓰고 뭐할 거냐고?


와! 이거 임팩트 있었다.


그렇게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두 개의 블로그로 쪼개서 이것저것 쓰고 있다.

그리고 나름 직장에서는 관련 정보들을 조합해서 조직에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해 기고문을 써보고 있고 운 좋게 지금까지 두 개의 글이 실렸다.

1번째 기고문은 18만원이라는 돈도 입금됐다.

나의 글쓰기로 돈을 번 첫 성공사례다.


한없이 한없이 뿌듯했다. 자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글을 더 써보면서 이것도 자랑질이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았다.


내 이름으로 쓰는 글이 쪽팔리면 안 되겠고,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단 0.000001%라도 미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세 번째 기고문을 보내고, 네 번째 기고문을 기획 중이다.


요즘은 블로그에 기고문에 뭘 써야 할까?라는

고민이 된다. 그러다 보니 다시 찾아보고 찾아보고 와 이 세상은 연구하는 사람이 조직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연구원 평가원 등등 왜이리 많은 건지 이거 연구결과를 누가 종합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면

난 그동안 정해진 틀 안에서만 뭔가를 쳐다보고 생각했기에 몰랐던 게 너무 많았다 .

그래서 요즘은 모든게 생소했다 그리고 욕심이 생겼다 .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많이 찾아보고 많이 경험하고 많이 기록해야 한다! 는 욕심이다.


별거 아닌 것 들도 이렇게 조합해보니 나름의 성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최진석 교수님 말씀처럼 나를 사랑하고 무한 신뢰하라 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그래서 난 앞으로 더 그러려고 한다


나는 나의 삶의 주인으로 살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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