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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휘웅 May 20. 2020

와인과 인공지능(2)

지난번 글에서 인공지능이 포도밭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와인은 우리가 우아하게 마실 수 있는 과실주라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야 하는 농업산업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포도밭을 관리해야 합니다. 포도에 벌레가 생기면 포도를 망치게 됩니다. 곰팡이 병이 번져도 농사를 망치게 되고요. 또 하나는 수확기에 당분이 높은 포도를 먹기 위해서 새들이 많이 날아듭니다. 포도밭 입장에서는 정말로 귀찮으면서 반드시 퇴치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은 사람을 대체해서 어떻게 기계가 일을 도와줄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살펴야 합니다. 움직이는 것은 로봇이지만 그 두뇌는 AI가 담당합니다.


포도밭은 매우 섬세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잡초를 적절하게 제거하고, 고랑 속으로 산소가 잘 들어가게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도 알다 시피 흙이 굳어버리면 식물이 자라기 매우 어렵습니다. 땅을 언제나 부드럽게 만들어 산소가 땅 속으로 잘 들어가야만 좋은 영양성분들이 포도밭 아래에 자리잡게 되고 포도나무가 건강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잡초제거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잡초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포도밭 관리자들은 잡초 또한 자연의 일원으로 포도나무의 면역력 혹은 경쟁력을 키워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포도원은 고랑 하나 사이로 잡초를 키우는 곳도 있지요. 즉, 모든 잡초를 제초제로 제거한다면 그 포도밭은 병들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봇을 이용해서 적정 수준의 잡초 제거를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포도밭 가지치기 등을 지원하는 로봇입니다. 포도는 아주 섬세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특히 가지치기라는 업무가 수확 만큼이나 중요한데요. 포도를 수확하기 이전에 가지를 잘 잘라주고, 싹이 잘 돋아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포도가 만들어집니다. 땅을 다니면서 가지 등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지요. 다음의 영상은 좀 오래 되었습니다만, 컴퓨터 비전(컴퓨터 시각) 기술을 이용하여서 가지의 굵기, 수분상태 등을 감지하여 가지치기를 해주는 기술입니다.



로봇은 수 많은 인간 업무를 대체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정교한 AI 데이터가 없다면 그 결과는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와인 부문에 있어서는 인공지능이 거의 필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음번으로는 AI기술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와인 평가 커뮤니티 앱을 개발한 비비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본 글은 정보화진흥원 AI허브 블로그에도 공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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