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기도 힘든데 왜 콜크로 막았나요

웅가의 쉬운 와인 이야기(17)

by 정휘웅

와인 따보신 적 있나요?

아마 도구가 없으면 따기도 힘들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이런 동영상 까지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n63SWcNNW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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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콜크로 막는 것은 오랜 전통이기도 하지만,

불가피한 부분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철로 뚜껑을 막는 기술이 거의

없었으니, 콜크는 가장 효과적인

내용물 밀봉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아하게 와인을

열게 되면 그 느낌 또한 대단히

멋지지요.

이 와인 오프너들에 대한 역사와

와인 병을 따는 방법에 대한 것은 다음에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콜크는 얼마나 오래 갈까요?

콜크의 유효기간은 좋은 것인 경우

30년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보통 압착식 콜크나 표백제를 쓰는

(우리가 벽에 붙이는 메모판 같은)

콜크의 경우에는

5년~6년 지나면 와인에 나쁜 향이

배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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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무슨 뜻이냐면

그 안에 소비해야 한다는 말인데,

대개 1~2만원 대의 저렴한

와인이 많습니다.

요즘은 스펀지 같은 재질로 되어 있는

인조 콜크들도 많이 있는데,

이런 콜크들은 와인 따는 재미와

와인의 변질 사이의 묘한 균형이자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죠.


외국의 경우에는 유명 포도원이

이런 콜크의 문제점, 와인의 변질 등을

감안하여 리콜킹 클리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주의 최고급 와인인 펜폴즈 그란지는

이런 리콜킹 클리닉을 통하여 콜크를 새로

교체해주고 와인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준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qKIMWqyr1E



그러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콜크에

와인이 싸여져 있어야 제대로 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례로 와인 수입사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 보면

콜크냐 스크류캡이냐를 수입 결정시

매우 민감한 이슈로 보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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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소비자들은 아직

콜크를 선호합니다.



콜크는 사실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방법이었고,

과거에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콜크는 불량률이 꽤 높습니다.

콜크 자체를 보면 스위스 치즈 마냥

구멍이 슝슝 뚫린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콜크는 이 틈이 없지만,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이 틈을 통해서

와인이 변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볼까요?

(유명한 와인 폴리의 자료를 참고합니다.)

different-types-of-wine-corks.jpg 출처: www.winefolly.com


오히려 오늘날 스크류캡 방식이

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호주의 유명한 포도원인

다렌버그의 최고등급 와인 데드 암입니다.

이름 특이하죠? 죽은 팔. 좀비의 팔일까요?

허걱....


10375426.jpg 출처: www.winesearcher.com


이렇게 스크류를 쓰는 이유는 와인의 변질이 잘 되지 않고,

완벽하게 보관이 됨으로써 오히려

와인의 신선도는 더 오래 유지가 됩니다.

(실제로 저도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콜크 나무를 많이 베어내지 않아도 되므로

자연보호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아, 콜크를 생산하는 포르투갈에서 항의

들어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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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셔야 하는 것은,

1. 콜크는 영원하지 않다

2. 전통적 방법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3. 스크류라 해서 반드시 싼 와인은 아니다

4. 스크류가 과학적으로는 더 나은 방법이다
(논쟁은 계속되지만)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오늘도 즐거운 와인 자리들 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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