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휘웅 Apr 26. 2016

송중기가 연상되는 와인, 상세르 N7

웅가의 추천 이 와인(4)

기다려주신 독자분들께 우선 사과부터 드립니다.

그간 일이 많아서 제대로 글을 못 올렸습니다.

봄날에 걸맞게 다시 시동 걸어봅니다.


다시 즐겁게 와인의 세계로 들어가 보아요. ^^:



태후 때 마누라를 건드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했지요.

음... 제가 보아도 송중기, 잘 생겼습니다.

이 남자 사진, 잘 못 올렸다가는 초상권 및 기타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제 사진을... (쿨럭) 이 것도 아니군요... 여하튼 와인을 마시다 보면 여러 가지 이미지가 떠오른답니다.


사진 출처: 애커만


세계적인 소믈리에 안드레아스 라르손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시음 노트를

올려주었네요.(영어라 지송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3xx_2_MPfc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랑 먹어야 할까요?

회와 같은 해산물도 좋지만, 의외로 살짝 구운

등심이나 안심, 혹은 육회와 함께 해도

매우 훌륭하답니다. 육전이랑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은은하고도 깊이 있는 느낌,

살짝 근육이 느껴지며 멋진 남자가

눈 앞에 드러날 겁니다. 그것도 단추 풀어헤치고 말이죠.


자, 송중기를 한 번 느껴볼까요?



Donatien Bahuaud Sancerre N7 2014

아주 잘 생겼다. 인물 좋다. 게다가 키도 크다. 단추 셋을 풀어헤친 멋진 남자다. 그런데 대개 이런 남자들은 멋만 부릴 뿐, 머리에 든 것은 없을 것 같다. 선입관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얼마나 섬세하고 박식한지 모른다. 이런, 어쩌란 말이더냐. 음, 내가 여자였다면 여지없이 이 남자에게 몸도 마음도 내어놓을 기세다. 내가 남자인 것이 다행이다. 이 와인은 대단히 중후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산도가 상당히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질감의 부드러움, 레몬, 멜론, 알로에 같은 매끈하고도 유려한 캐릭터가 장 표현된다. 약간의 오크 터치가 느껴지나 과도하지 않고 오히려 와인을 매우 섬세하고도 부드럽게 변모시킨다. 품질 면으로 보자면 디디에 다그노 클래스 수준으로 불러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장기 숙성도 가능할 소비뇽 블랑의 새로운 강자로 볼 수 있다.


품종: 소비뇽 블랑

지역: 프랑스 르와르 상세르 지방

수입사: 샤프트레이딩

구입문의: 라미뒤뱅(pscho@sharp.co.kr, 02-3446-1074)


매거진의 이전글 칼리테라 에디치온 리미타다 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