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가의 쉬운 와인 이야기(5)
저는 마트를 잘 가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지름신 때문입니다.
언제나 유혹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면 꼭 더 사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것이 마트가 생각하는
최적의 모델입니다.
온 김에 더 사게 되는 것이죠.

마트에 와인이 들어온 것은 10년 조금 더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국내 와인 시장의
40% 가까이를 마트가 차지할 정도로
그 위상은 대단합니다.
시장을 좌지 우지 할 정도인데,
사실 외국도 이런 대형 주류 유통 부문이
시장을 좌지우지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싸기는 합니다.
이유는 대량 매집에 따른 가격 협상력이
높기 때문이랍니다.
우리가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살 때에도
많이 사면 확실히 가격은 쌉니다.
마트의 매집 능력이 큰 것은 지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령 12병들이 와인 한 상자를 100개
점포에 풀면 이미 1,200병이 나가는 셈입니다.
수입사들로서는 정말로 매력적인
유혹이라 할 수 있지요.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신라면 1천 개를 사면서
짜왕 1개는 그냥 달라고 하면
그냥 줄까요?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주 저렴하게 줄 수 있겠죠.

내 입장에서도 만약 그 물건이
소량이라 많이 팔기 힘들다면
창고 비용이나 자금을 생각해서
바로 넘겨버리게 됩니다.
매우 소량이지만 마트에는
큰 손해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유명 와인이
많아서 미끼상품으로 내기
좋습니다.
당연히 고객은 열광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마트로 몰려듭니다.

마트의 목적은 한 가지를 사러
왔을 때 두세 가지를 더 사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하지 않은 것도
이것저것 주워 담게 되지요.
와인 사러 왔으면 잔, 치즈,
그리고 집의 생필품 더 사게
도와줍니다.
그러나 수입자 입장에서는
만약 그 와인의 가격이 실제
도입가보다 더 싸게 풀리게 되면
다시는 그 와인을
정상적인 가격에 내기
어렵게 됩니다.
크게 그 저렴한 가격이
홍보되어버리기 때문에
소비자는 그 가격이 정상인 줄
알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되면 수입사는 그 와인을
제대로 팔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마트에 미끼상품으로 보여도
그 와인의 가격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아주는 성숙한
소비문화가 필요합니다.

마트는 우리나라 와인 시장을 확대시킨 매우 중요한 채널입니다.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시장은 아직 1/10 수준이고,
인구 대비로 본다면 대만도 한국의 약 2배는 됩니다.
우리나라의 수입 와인시장은 아직 커질 여지가 많다는 것이지요.

그런 와인 대중화에 제격인 곳이 바로 마트입니다.
그래서 마트에서는 내 취향을 잘 골라
와인을 사야 합니다.
그리고 핵심은
예산에 맞춰!!!!!!
사세요.입니다.
와인 구매는 자동차 옵션과
비슷합니다.
기본형의 가격이 1만 원이면
11,000원이 좀 더 나아 보이고,
기왕이면 13,000원으로 가고 싶어 집니다.
이렇게 마음이 상승하다 보면
어느덧 장바구니에는 1+1 와인
대여섯 명이 똬리를 틀고 있지요.
그 지름신을 늘 경계하세요.

마트의 와인 코너에는 언제나
담당자들이 있습니다.
마트 직원일 것 같지만, 실은
수입사의 담당자들입니다.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라
대부분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나옵니다.

2 명이 있다면 각각 소속사가 다릅니다.
마트에 갈 때에는 그분들과
이야기를 하세요.
자신의 취향을 이야기하고,
전화번호를 받아서 세일 와인,
혹은 좋은 와인이 나올 때 연락을
부탁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블을 보고는 계속 물어보세요.
마트에서 와인을 고르는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온라인에는 여러 구매 채널들과
동호회들이 있지요?
가장 먼저 정보가 퍼지는 곳이
바로 커뮤니티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곳에서
어느 와인을 사야 할지 정보를
많이 주고받습니다.

그러니 커뮤니티를 많이 활용하세요.
어떤 커뮤니티가 있는지는
천천히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다음 주제는
입니다.
007 영화를 유심히 보면 꼭 여자를
유혹할 때 와인이 등장합니다.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