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100%

웅가의 쉬운 와인 이야기(8)

by 정휘웅

와인은 포도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과즙 100%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사과로 만들면 사과 와인이 되고,

감으로 만들면 감와인이 되지요.


그리고 포도로 만들면

포도와인이 되어야 하지만,

통상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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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떻게 하면 포도가

저절로 와인으로 변할까요?

그리고 와인에는 정말로

포도 100%만 넣는 것일까요?


답을 하자면 99.99999...% 포도

라고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대부분의 와인은 변질을 막기 위해서

이산화황(SO2)이라는 것을

넣습니다.

100%가 아닙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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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포도주가 되나요?

우리가 포도 껍질을 보면 흰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이 것이 농약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포도 껍질에 사는 자연 효모입니다.

포도는 단 맛이 나기 때문에, 단 맛을

찾아서 여기까지 온 것이지요.


이 효모와 포도즙이 만나면 발효가 일어나고,

그 부산물로 알코올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 효모만 가지고는 부족하겠죠.

그래서 와인을 만들 때에는 효모를

추가적으로 넣어줍니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렇게 예쁘지 않은데 막걸리

만들 때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부글부글, 뽀글뽀글.

IMGP8465.jpg 와인을 발효할 때 모습. 출처: wineanoak.com


요즘은 진짜 100%도 있어요

대부분의 와인은 생산 과정에서

변질을 막기 위해 이산화황을

넣지만, 그것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 이산화황이 숙취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거든요.


이른바 자연주의 와인(내추럴 와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Natural wine)

이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 변질을

막기 위해서 와인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합니다. 그래서 레드 와인인데도

마셔보면 약간의 기포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자연주의 와인은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숙취가 정말로 거의 없습니다.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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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효모도 넣지 않고

오로지 포도의 100% 힘으로

만들기 때문에 무척 까다롭고

생산량도 적지만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 자연주의 와인이

최고의 트렌드 세터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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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생산량도 적고

맛도 약간은 독특한 풍미가

있어서 대중성이 생기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운반, 보관이 까다롭고

오래 보관하기 보다는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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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이 자연주의

와인이 소량 들어오고

있으니 앞으로 천천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는

와인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어요

입니다.

와인만큼 사람도 중요하지요.

커뮤니티 몇 곳도 추천하고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도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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