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5코스 (남원포구~쇠소깍)
올레 5코스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다. 한 할망의 피와 땀이 베여있는 길이 있다.
한낮에도 조용한 마을은 겨울이면 붉은 꽃길로 덮인다. 동백꽃은
할망의 피와 살이다.
이번 겨울에 다시 찾아와야겠다.
마을을 통과하면 다시 바닷길이다.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넋 놓고 걷고 또 걸었다. 세상 일이 힘들 때면 찾아와 힘을 얻곤 한다.
올레에서 만난 모든 것은 다시 봐도 새롭다.
날마다 새로움을 주는 길이 있다는 것,
조물주에게 감사하고 올레를 닦아준 이에게도 감사하다.
세상은 감사가 넘쳐 나는 곳이다.
저 멀리 커피가 보이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