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사회와 섞여 살고 싶다
<장애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
해미읍성을 무장애 관광
접근성 모니터링 중
문득 든 생각이다
사회는 왜 장애인에게만 희생을 강요할까?
밖에 나가지도 말라
똥오줌도 싸는 것도 참아라.
배고파도 먹는 것도 참아라.
졸려도 잠자는 것도 참아라.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며 숨죽은 듯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라 강요한다.
살아 있는 사람을
유령 취급하는 사회가 온전한 사회일까?
인간의 본능마저
참으라고 강요하니 어쩔.
사회는 발전하고
국가는 부가 누적 되도
장애인의 삶은 기본권조차 형편없다.
사회와 섞일 수 없게
이동부터 원천 봉쇄해버린다
모든 영역에서
분리와 배제로 일관하며
희생을 강요한다.
장애인도 조용하고 우와하게
사회와 조화롭게 섞여
자유롭게 여행도 하고
친구도 만나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고운 말만 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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