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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윤선 Oct 17. 2017

#맛있는 여행, 목포

#목포_휠체어배낭여행

<맛있는 여행, 목포>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맛있다

삼학도 가는 중간에 허름한 새명성식당은 주 메뉴가

백반이다. 반찬은 매일매일 다르다고 한다.

쥔장이 직접 재료를 제배하고 새벽 4시부터 식당에 나와 음식을 만든다.

오늘 점심 한상차림은 동태찌개와 나물 들이다

쪽파 데쳐서 무치고

말린 고구마순 삶아 들깨에 볶았다

겉절이는 상에 나올 때 바로 버무려서 싱싱한 맛이 최고다.

식힌 깻잎은 갖은 양념해서 한번 쪄서 나오니 맛 또한 업그레이드 됐다.

벤뎅이는 통째로 젓갈을 담아 가진 양념에 무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큼지막하게 나온다.

숙주나물은 살짝 데쳐 간간이 무쳐 재료 본래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양송이버섯은 몸통과 위에 부분을 얇게 썰어 전을 붙여 나오니

육전같이 쫄깃쫄깃 식감이 고소하고 맛깔스럽다.

무생채는 오물조물 손맛을 더해 흰 쌀밥에 생채만 넣고 비벼먹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이다.

밭에서 바로 탈출한 풋고추는 집에서 직접담은 된장에

찍어 먹으면 알싸하게 매운거이 자꾸 당긴다.

동태찌개는 내장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

걸쭉하고 담백하다.


식사가 끝난 갈 즘음 "커피 드실래요?"묻는다.

다른 식당에서는 자판기가 타주는 커피를 마시지만

새명성식당에서는 주인장 직접 타는 정성 가득한 커피가 나온다.

"사장님이 직접 커피도 타주세요?"

"그라믄요, 커피는 정성이여, 이래바도 김태희 커피믹스만 산당께요,"


음식은 정성 이라는데 목포에서 대접받고 간다.

무엇보다 접근 가능하고, 맛도 좋고, 친절하고,

목포여행 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맛 집. 땡잡았다.


새명성 식당가는 길......

KTX목포역, 삼학도 초입 삼거리 주차장 앞


메뉴, 백반

전화, 061.245.0533


#목포여행 #목포새명성식당

#접근가능한여해_평등한여행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휠체어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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